[마감종합기사] 카카오페이 급등·NFT 관련주 계속되는 강세, 신풍제약 연속 급락 

사진=연합

11월 25일 목요일 코스피에서는 상한가를 달성한 종목이 없었다.

코스닥에서는 씨앤투스성진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씨앤투스성진은 25일 공시를 통해 자기주식 소각과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히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씨앤투스성진은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39만6400주를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소각 예정금액은 약 86억원으로 소각 예정일은 12월 1일이다.

같은날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200%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발행되는 예정 신주는 1867만7768주이고,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12월 10일이다. 신주발행 이후 씨앤투스성진의 총 주식 수는 2827만6899주로, 기존 발행주식수 대비 3배가 증가한다.

상한가 종목 외에 비덴트(+22.86%), 드래곤플라이(+18.64%), 카카오페이(+18.31%), 디엔에이링크(+17.02%), 이녹스(+16.84%), 에스티팜(+16.75%) 등의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드래곤플라이, 영보화학, 애니플러스는 장중 상한가에 도달했으나 유지하지 못했다.

이날은 메타버스·NFT 테마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드래곤플라이(+18.64%)는 장중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하는 등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드래곤플라이는 23일 러쉬코인 재단이 설립한 투자 합작법디에프체인이 오는 12월 P2E 플랫폼 '인피니티 마켓'의 알파버전을 오픈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에프체인은 러쉬코인 재단이 운영하는 법인 ‘게임체인’과 드래곤플라이가 각각 지분을 반씩 출자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러쉬코인 재단은 홍콩에 설립된 가상화폐 회사로 러쉬코인을 발행한다.

디에프체인에서 개발 중인 ‘인피니티 마켓’은 ‘인피니티’라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마켓에서 소환, 성장시켜 원하는 게임에 인챈트(Enchant)해 코인을 에어드랍 받는 형태의 서비스다. ‘인피니티 마켓’의 알파버전은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포함한 버전이며 안정화 테스트 역시 병행해 진행할 계획이다.

디에프체인은 11월에 개발 완료된 자체 메인넷 ‘BEBIT’을 통해 각 게임별 코인을 발행할 예정이며, 각 게임에서 획득한 코인을 러쉬코인과 교환할 수 있게 된다.

메타버스와 NFT 등을 결합한 종합 콘텐츠 업체로서의 성장 기대감을 받고 있는 애니플러스(+12.04%)도 2거래일 연속 상한가까지 치솟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비덴트(+22.86%)는 빗썸 지분 추가확보에 나섰다고 알린 바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덴트는 최근 추진 중인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대금을 빗썸홀딩스 지분 취득에 투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덴트는 지난 19일 최대주주인 인바이오젠과 초록뱀컴퍼니를 대상으로 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400억원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비덴트는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 지분을 각각 10.23%, 34.22%씩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 기업이다.

최근 비덴트는 NFT(대체불가토큰) 사업을 추진하며 메타버스 시장 진출에도 나섰다. 올해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흥행시킨 초록뱀미디어, 게임 미르4 메가히트로 주목받는 위메이드 등 여러 기업과 협업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버킷스튜디오(+14.61%)도 급등했다.

지난 24일 버킷스튜디오는 300억원 규모의 인바이오젠 주식 808만 6254주를 추가 취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바이오젠은 비덴트의 지분 16.69%를 보유하고 있다.

빗썸홀딩스 지분 추가 매입에 성공하면 ‘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비덴트→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로 이어지는 지분구조가 한층 확고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페이(+18.31%)는 코스피 200지수에 편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편입 비중이 0.70% 수준으로 추정돼 5000억원 규모의 순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중공업, 메리츠금융지주에도 외국인 수급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티팜(+16.75%)은 제2 올리고동(제2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 공장) 신축 및 생산설비 증설 추진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오는 2024년 3분기까지 1차 800억원, 2025년 말까지 2차 700억원 등 총 1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경기도 안산 반월공장 부지에 5~6층 높이의 제2 올리고동을 신축하고 4~6개의 대형 생산 라인을 추가한다.

다날(+10.71%)도 NFT 이슈에 급등했다. 다날은 지난 17일 계열사 다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NFT 거래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다날은 음악, 영상 등 엔터테인먼트는 물론 인디밴드, K팝 아티스트 및 미술작품 전문 콘텐츠, 개인 소장 콘텐츠 등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한 NFT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개인 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다날메타마켓'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결제수단으로는 다날핀테크의 자체 가상자산 페이코인(PCI)을 활용할 계획이다. 다날이 준비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제프월드에도 다날메타마켓을 접목할 예정이다.

신풍제약(-13.99%)은 전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신풍제약 본사 재무팀과 경기 안산시의 공장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2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경찰은 신풍제약이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약 10년간 의약품 원료 회사와 허위로 거래를 하고,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방법 등을 통해 250억 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횡령 혐의가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회사 측은 '압수수색 비자금 조성 혐의 보도 관련'에 대한 공시를 통해 "25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의 보도건과 관련해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며 "관련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향후 진행상황 및 확정사실 등이 발생할 경우 관련사항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쌍방울, KODEX 200선물인버스2X, 이아이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인바이오젠, KODEX 인버스, KODEX 레버리지, 삼성전자, KEC, 신풍제약, 조일알미늄, TIGER 200선물인버스2X, 세원이앤씨, 영보화학, 아남전자, 인스코비,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후성, 신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대한전선,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한국전자홀딩스,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영포장, 우리종금, 플레이그램, 아센디오, 동방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다날, 위지트, 드래곤플라이, 초록뱀미디어, 아이오케이, 버킷스튜디오, 비덴트, 애니플러스, 에이루트, 티사이언티픽, 옴니시스템, 램테크놀러지, 대주산업, 미투온, 이트론, 오픈베이스, 갤럭시아머니트리, 시스웍, 광림, FSN, 큐캐피탈, 엔피, 네오리진, 글로벌에스엠, 우리기술투자, 미래나노텍, 엔비티, 쇼박스, 아이에이, 지에스이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카카오페이, 신풍제약, 카카오, 한국조선해양, 다날, SK하이닉스, 카카오뱅크, 위메이드, NAVER, 씨젠, 셀트리온, LG화학, 크래프톤, 코오롱인더우, 카카오게임즈, KODEX 레버리지, 비덴트, SKC, 대한항공, 기아,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 아이큐어, 씨에스윈드, 아모레퍼시픽, 컴투스, 우리기술투자, 한글과컴퓨터, 아시아나항공 순이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02포인트(0.47%) 내린 2,980.2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927억원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만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도 1503억원을 순매도하며 사흘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203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의 가속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통화정책 관련 불안 심리에 증시는 약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7포인트(0.44%) 내린 1,015.66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92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81억원, 기관은 38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나원석 기자 nw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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