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러-우크라 갈등 관련주 계속 이슈, STX엔진 등 조선주 급등, 유앤아이 하락세 후 하루만에 반등, 삼성-LG 로봇사업 확대 

사진=연합
사진=연합

2월 23일 수요일 코스피에서는 STX엔진, 삼성중공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티로보틱스, 씨케이에이치, 이스트아시아홀딩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STX엔진은 현대중공업과 약 600억원에 달하는 방산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STX엔진은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현대중공업과 596억2000만원 규모의 방산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10.16%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계약 기간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025년 6월 30일까지다.

티로보틱스는 자회사 모션디바이스가 최근 국내 대기업 SI업체로부터 무인이송차량(AGV) 소형 로봇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티로보틱스는 최근 헬스케어 웨어러블로봇 체험관 오픈과 진공 챔버 내에서 주행이 가능한 신개념 OLED 로봇의 8.5G 로봇 특허를 출원했다. 또 자회사를 통해 AGV 물류로봇 수주로 로봇분야 전반에 투자와 개발을 진행중이다.

씨케이에이치는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가 그랜드엠파이어인터내셔널리미티드의 지분 49%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앞서 지난 21일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그랜드엠파이어 지분 49%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그랜드엠파이어는 중국 최대 신발 생산기지인 중국 신발산업타운의 운영관리권을 자회사를 통해 보유 중이다.

이 외에 유앤아이(+23.98%), 대우조선해양(+21.90%), 하이스틸(+20.91%), 하이트론(+20.14%), 화성산업(+17.21%), STX중공업(+16.55%), 한국카본(+15.61%), 경남제약(+15.14%)이 강세를 보였다.

유앤아이(+23.98%)는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돼 21일 거래가 정지된 뒤 거래재개 첫 날 -24.18% 급락했으나 이날은 강세를 보였다.

에디슨EV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유앤아이 주식 280만 주를 155억7920만 원에 취득한다고 10일 공시했다. 이후 유앤아이는 10일부터 4거래일동안 상한가를 기록한 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었다.

조선주들의 강세 속 대우조선해양(+21.90%)이 급등했다.

조선·해운 분석 업체 클락슨리서치가 개발한 선박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클락슨지수는 3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5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등 총 12척, 27억2000만달러(약 3조2667억원)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1~5월 수주 금액에 해당한다.

철강 관련주로 불리는 하이스틸(+20.91%)이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철광석을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관련 업계가 철강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창업주 2세들 간의 경영권 다툼 보도가 나온 화성산업(+17.21%)이 강세를 보였다.

화성산업은 2019년까지 창업주의 아들인 이인중, 이홍중 형제가 공동 경영을 해왔다. 2019년 이인중 명예회장이 물러나고 그의 아들인 이종원 전무가 대표이사 사장, 이홍중 사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이인중·이종원 부자 측이 이 회장 등 3명을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갈등이 표면화됐다.

경남제약(+15.14%)은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7만명 까지 치솟자 강세를 보였다.

경남제약은 현재 약국 영업망을 활용해 자가진단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년 사이 로봇팀을 10배로 늘렸다는 소식에 로보로보(+13.63%)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LG전자도 이 날 태양광 사업을 접고 IT와 로봇사업으로 재편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이구산업, SH에너지화학, 대성에너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인버스, KODEX 레버리지, 하이스틸,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삼성중공업, 사조동아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HMM, 대창, 조일알미늄, 삼성전자, 대한전선, 팬오션, 한국석유, 알루코, 일동제약, 대원전선, 티에이치엔, STX중공업, 흥아해운,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대우건설, 이아이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두산중공업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팜스토리, 로스웰, 지에스이, 씨케이에이치, 미래생명자원, 한일사료, 로보로보, 피에이치씨, 알파홀딩스, 피제이메탈, 이스트아시아홀딩스, 한송네오텍, 엔에스엔, 경남제약, 디젠스, TS트릴리온, 줌인터넷, 일승, 녹십자엠에스, 티로보틱스, 유앤아이, 흥구석유, 대동스틸, 휴림로봇, 티플랙스, 엘컴텍, 케이프, 퓨런티어, 인터파크, 시그네틱스 순이었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74포인트(0.47%) 오른 2,719.53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개인이 1778억원, 747억원 각각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2652억원 순매도하며 나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자치공화국 2곳의 독립을 승인하고 파병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에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장 초반 저가 매수세 유입에 상승 출발한 뒤 미국과 유럽의 러시아 제재 본격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외국인 매도세 확대로 상승 폭이 일부 축소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9.22포인트(1.06%) 오른 877.33에 마쳤다.

개인이 48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98억원, 213억원 매도 우위였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