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봉선저수지서 황새 3개체 발견에 따라 감전사 대비책 마련

서천군이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를 위해 마산면과 시초면 봉선저수지 인근에 둥지탑 2개를 설치했다. 서천군 제공
서천군이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를 위해 마산면과 시초면 봉선저수지 인근에 둥지탑 2개를 설치했다. 서천군 제공

[금강일보 황인경 기자] 서천군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국가적색목록 위기(EN)에 등록된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를 위해 마산면과 시초면 봉선저수지 인근에 둥지탑 2개를 설치했다.

지난 2020년 9월,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봉선저수지 모니터링 과정에서 예산황새공원에서 방사된 것으로 보이는 황새 3개체가 발견됐다.

야생으로 방사된 황새의 경우 전신주에 내려앉았다가 감전사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예산황새공원 전문가와의 협의를 거쳐 황새가 내려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보금자리를 만들 수 있는 둥지탑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7월, 예산황새공원 야생복귀연구팀 김수경 선임연구원을 초빙하여 직접 봉선저수지 주변 둥지탑 설치 적격 장소를 자문받아 설치 최적지를 선정했다.

군은 향후 주식회사 봉선지의 모니터링 및 예산황새공원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봉선저수지 둥지탑에 황새가 안착·번식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여 지속적으로 개체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노박래 군수는 “봉선저수지 황새 둥지 설치는 황새 생태 환경 조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천연기념물인 황새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봉선저수지가 생태관광의 보고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천=황인경 기자 1127newsi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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