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민, 'NFT 게이트' 논란에 해명 "프로젝트 중단" 

알티 NFT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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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겸 NFT 기업 알티 대표 오현민이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오현민은 26일 한국경제TV를 통해 "유저분들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며 "크리에이터들의 피해가 우려돼 프로젝트는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현민은 지난 2월 7일 NFT 기업 'ALTI'의 출범을 알렸다.

알티는 유명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크리에이터 소울'을 판매하는데, 이 소울은 시간이 지나면 크리에이터와 닮은 아바타로 변한다. 2222개씩 판매될 예정이었던 이 아바타는 모두 조금씩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고 NFT로 고유성이 입증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사업에는 쫀득, 장지수, 악녀, 와나나, 케인 등 대형 스트리머들이 함께 한다고 밝혔다.

알티 NFT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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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BJ 케인의 홍보 방송에서 시청자들은 지난해 아프리카TV 코인 게이트 사건과 같이 스트리머, 기타 관계자들이 상장 전 코인을 값싸게 취득한 뒤 상장하여 가격이 오르면 신규 코인을 비싼 값에 대량 매도하고 다같이 잠적하려는 계획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알티의 경우 NFT를 판매 후 자체토큰을 발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1인 인터넷 방송인이 참여한 가상자산 관련 이슈라는 점에서 우려가 가중된 것이다.

논란 속 현재 알티는 홈페이지를 통해 퍼블릭 민팅이 중단되었음을 알렸다. 또 알티는 "ALTI 팀은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크리에이터 및 팬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또 "ALTI 팀은 ALTI 프로젝트와 관련된 그 어떠한 토큰의 발행 및 선판매, 혹은 관련 업무를 진행한 적이 없으며,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자체 토큰의 발행 가능성을 염두만 하고 있었다는 점을 밝힙니다. 또한, 파트너 크리에이터분들과 그 어떠한 토큰 관련 계약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고 해명했다.

오현민 또한 SNS를 통해 "ALTI팀이 입장문에서 밝힌바와 같이, ALTI의 기획과 서비스 성공의 여부에 따라 토큰 발행을 제안할 계획이 있다는 점을 로드맵에 포함시킨 바가 있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과 배경을 크리에이터분들에게 전달드리고 하도록 도와야 하는 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 크리에이터 분들께 화살이 돌아가게 된 점. 크리에이터 분들과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자체 토큰에 대한 많은 분들의 우려와 거부감이 많을 것이라는 사실을 간과한 것 또한 착오다. 이로 인해 피해를 보고 계실 크리에이터 분들과, 이 상황에 불쾌하실 모든 분들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오현민은 "크리에이터 분들과는 모든 계약을 조건 없이 종료하기로 동의하고 현재 진행 중에 있다. 기존 구매자분들에게 구매 가격과 가스비를 더한 전액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다"면서 "모든 문제와 저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크리에이터 계약 종료, 전액 환불 외에 추가적인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들께서 해주신 소중한 얘기들에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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