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대전충남의 지역경제지표가 엇갈리게 나타났다.대전의 지역경제는 고전한 반면 충남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2/4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의 광공업생산지수 평균은 지난해보다 19.4% 증가했다.대전은 17.8%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한 반면 충남은 22.2%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취업자 수도 전국 평균이 1.8% 늘어난 가운데 대전은 0.0%를 기록하며 변동이 없었고 충남은 1.5% 증가에 머물었다.이 기간 소비자물가지수도 전국 2.6%에 대전과 충남이 각각 2.7%를 기록하며 0.1%포인트 높았다.수출도 전국 평균이 33.1%를 기록했지만 대전은 31.8%에 그친 반면 충남은 45.2%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건축 착공면적에서는 대전이 전국 16개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올해 2분기 대전의 건축착공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감소를 보이며 꼴지를 차지했다.전국 평균은 46.1%였으며 충남은 45.3%를 기록했다.다만 대전은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에서 전국 평균 6.3%를 훌쩍 넘은 9.5% 상승을 보였다.대전은 결국 광공업생산과 취업자 수, 건축착공면적, 수출, 소비자물가지수 등 각종 지역경기지표에서 고전했고 소비만 늘은 지표를 보였다.전국적으로는 이 기간 생산활동이 경기도가 가장 활발했고 일자리는 광주에서 제일 많이 늘었다. 광역권별로는 수출 증가에 따라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의 광공업 생산이 26.5%, 취업자가 2.6% 증가했고 충청권(대전, 충남, 충북)도 광공업생산 20.3%, 고용 1.3% 증가 등 상대적 호조를 보였다. 호남권(광주, 전남, 전북)은 생산과 고용의 증가세가 둔화됐고 대경권(대구, 경북)은 생산이 크게 둔화된 반면 고용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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