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가율·응찰지수 감소세, 중소형 아파트 수요는 꾸준

무더위가 시작된 7월 대전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최근 1년 중 물건 수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열기가 식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10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대전 아파트 경매시장은 전반적인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 매각가율, 평균응찰자 등 주요지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경매진행 건수는 55건으로 전달 58건에 비해 다소 감소했으며, 경매진행건수 중 팔려나간 물건 비율인 매각률은 전달 56.9%에서 3.1%포인트 가까이 오른 60%로 나타났다.매각가율과 응찰자 수도 감소했다.매각가율은 지난 6월 93.3%에서 7월에 88.9%, 평균응찰자수는 7.4명에서 7.3명으로 각각 줄었다.반면 응찰자가 많고 매각가율이 높았던 물건은 중소형 아파트로, 최근 주택시장 수요자들의 선호도를 그대로 반영했다.지난달 대전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기록한 아파트는 서구 정림동 `우성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아파트 59.7㎡는 최초 감정가 8500만 원에 경매시장에 나왔으나 1억 599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두번째로 비싼 경매 아파트는 대덕구 비래동 현대아파트 72.8㎡로 9220만 원에 낙찰돼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동구 판암동 주공아파트 58㎡는 7월 12일 입찰에서 25명의 응찰자가 몰려 7월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달 충남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6월 일괄경매로 나온 아산시 배방면 공수리 초원그린타운아파트 2155세대가 감정가 1213억 8180만 원의 22.3%인 271억 1100만 원에 낙찰돼 평균 낙찰가율이 30%에도 못 미쳤지만 지난달엔 정상수준으로 회복했다.경매시장의 3대 지표 중 매각가율(27.8%→83.2%)과 매각률(32.1%→42.4%)이 증가했다. 응찰자수는 6.4명에서 5.3명으로 줄었다.지난달 충남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매각가율 1위를 기록한 아파트는 서산시 동문동 아파트 66.9㎡로, 최초 감정가 9500만 원에 경매시장에 나왔으나 지난달 1억 850만 원에 낙찰됐다. 응찰자 수 1위는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불당아이파크 아파트 101.7㎡로 32명이 응찰해 매각감정가 대비 70%인 2억 7307만 원에 매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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