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반납하면 "10만원 드려요"

 서울시는 운전면허 자진반납 노인에게 선불 교통카드 10만원을 제공하는 사업을 4월부터 시행한다.

지원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만 70세 이상 어르신이다.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은 가지고 있는 운전면허증을 지참하고 거주지 인근 주민센터를 방문해 반납하면 된다.

서울시는 지난 2019년부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70세 이상 시민에게 교통카드를 지원해왔다. 기존에 혜택을 받은 시민은 대상이 아니다.

기존에는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 등에서만 반납이 가능했지만 시민 편의를 위해 각 주민센터에서도 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 반납이 완료되면 1인당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지난해 서울에서 운전면허를 반납한 70세 이상 시민은 1만 5204명으로 전년보다 8.2% 증가했다.

현재 면허 반납 대상 노인연령, 보상 방법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일부 노인들은 부정적 반응을 보이지만, 고령자 교통사고 증가에 자진반납 필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약 15.6%를 차지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어르신들의 운전면허 반납이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중앙정부, 티머니복지재단 등과 협력해 지원 규모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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