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 뜻 재조명...이은해와 무슨 관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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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은해 살인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가스라이팅을 언급하면서 그 뜻이 재조명 되고 있다.

가스라이팅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로 거부, 반박, 전환, 경시, 망각, 부인 등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들고, 이로써 타인에 대한 통제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정신적 학대의 한 유형으로, 친구·연인·가족 등 친밀한 관계는 물론 학교나 직장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 

특히 가해자는 피해자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가스라이팅을 진행하기 때문에 피해자 대부분은 자신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한국데이트폭력연구소가 제공한 가스라이팅 자가진단표 6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왠지 몰라도 결국 항상 그 사람 방식대로 일이 진행된다.

2. 그 사람에게 "너는 너무 예민해", "이게 네가 무시당하는 이유야", "비난 받아도 참아야지", "나는 그런 이야기 한 적 없어. 너 혼자 상상한 것이겠지" 등의 말을 들은 적 있다.

3. 그 사람의 행동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변명한다.

4. 그 사람을 만나기 전 잘못한 일이 없는지 자주 변명한다.

5. 그 사람이 윽박지를까봐 거짓말을 하게 된다.

6. 그를 알기 전보다 자신감이 없어지고 삶을 즐기지 못하게 됐다.

한편 남편 살해 혐의를 받은 이은해가, 윤 씨가 숨진 계곡에서도 '가스라이팅'을 이용했단 지적이 나온다.

2019년 6월 30일, 가평 계곡에서 4m 높이의 계곡 절벽에서 뛰어내리길 주저하던 윤씨에게 "그럼 내가 뛰어내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것 등이다. 이은해의 말에 윤씨가 절벽에서 다이빙을 했고, 결국 익사했다는 것.

전문가들은 이은해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이며, 윤씨가 가스라이팅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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