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최신웅 기자]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산하 충남역사박물관은 경기도 양평에 거주하는 고령신씨 도사공파·안협공파 종중회장 신왕수씨와 수원에 거주하는 신석호씨가 소장해 온 유물 3건 8점을 기탁했다고 25일 밝혔다.

충남 공주시 이인면 달전리에 묘소가 있는 죽당(竹堂) 신유(申濡, 1610~1665)는 청요직과 육조(六曹)의 참판직을 역임했으며, 관직 생활 중 외교사절로서 큰 족적을 남겼다. 그는 중국 청나라와 일본을 다녀오면서 1000여 편의 방대한 시를 남기기도 하였다.

특히 1643년(인조 21) 통신사 종사관으로 일본에 다녀오면서 지은 '해사록(海?錄)'과 일본 본연사(本蓮寺)에 남긴 친필 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이번에 기탁된 유물은 신유의 시문집인 '죽당선생집(竹堂先生集)', '가장척독(家藏尺牘)', '백파고희시축' 등 3건이다.

민정희 충남역사박물관장은 “지난번 신유 선생의 인장이 기탁되고 오랜 고심 끝에 또다시 문적을 기탁해주신 신석호, 신왕수 두 분의 종친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충남역사박물관은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의미와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개발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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