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코스피 반등, 상한가 3종목, 자동차·반도체·2차전지 관련주 등 강세 

사진=연합

5월 17일 화요일 코스피에서는 대성산업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퓨런티어, 세동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반도체 필수 소재 희귀가스 '네온'의 가격이 치솟자 대성산업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네온은 반도체를 만드는 과정에서 회로기판(웨이퍼)에 패턴을 그려넣는 공정에 사용되는 필수 소재다.

대성산업은 경기도 안산시 소재 반월공장에 엑시머레이저(Excimer LASER) 가스 생산설비를 갖추고 네온을 원료로 다른 가스와 혼합해 엑시머레이저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퓨런티어는 현대차그룹이 모바일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에스오에스랩과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퓨런티어는 에스오에스랩과 라이다 모듈의 제작 방법 및 라이다 모듈제작장치 공동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에스오에스랩과 함께 라이다 센서 개발에 협력하고 있는 엘엠에스(+17.12%)도 강세를 보였다.

세동은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동의 1분기 매출액은 3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세동은 자동차 부품 관련주다. 금속삽입 압출 방식의 PVC제품으로 웨이스트라인몰딩, 도어벨트를 개발해 국내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몰딩류의 경우 현대,기아는 우영산업, GM, 쌍용에는 쿠퍼스텐다드가 국내 경쟁사다. 사출류는 후성산업이 협력사로 등록됐다.

부산주공(+12.10%)은 농기계, 대형 상용차 부품 호조로 높은 외형성장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히며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하락했다.

올해 1분기 부산주공은 연결기준 매출액 5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한 수준이다. 높은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3억원을 기록해 11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금융비용 영향으로 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진원생명과학(+16.75%)는 미국 자회사 VGXI를 지난달 탐방한 결과, 현재 다수의 유전자치료제 개발사와 수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강세를 보였다.

케이프투자증권 오승택 연구원은 "올 1분기 기준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 3579개 후보물질 중 1986개가 유전자치료제"라며 "이는 작년 1분기보다 275개 늘어났으며, 이들의 임상 진입에 따라 유전자치료제의 원료인 pDNA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시장의 성장에 따라 진원생명과학의 100% 자회사인 VGXI의 전망도 밝다고 봤다.

대창단조(+16.43%)는 굴착기, 도저 등 건설 중장비의 하부주행체 구성 부품을 주요 건설중장비 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업체다. 전세계 인프라 투자 확대로 건설장비 수요가 폭증하면서 국내 굴삭기 장비 판매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전일 대창단조는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957억원, 영업이익은 87% 늘어난 112억원, 당기순이익은 17% 감소한 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후성(+16.18%)은 호실적 속 강세를 보였다.

다올투자증권은 후성이 2차전지와 반도체 소재 부문 호조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적극 매수를 유지한다"며 "중장기 실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고 육불화인산리튬(LiPF6) 가격 고점 논란에도 ASP(평균 판매단가)는 상승했고 높아진 가격 기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 LiPF6 대규모 증설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모트렉스(+15.29%)는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2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1628만5688주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다음달 3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27일이다. 무상증자를 위한 재원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한다.

회사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1320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회사의 주력제품인 AVN(Audio Video Navigation)과 AVNT(Audio Video Navigation Telematics)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휴마시스(+9.44%)는 1분기 연결기준 3263억 7800만 원의 매출과 2031억 6000만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510%, 영업이익 1605% 증가한 수치이며, 1분기 실적으로만 이미 전년도 연간실적을 뛰어 넘는 사상최대 실적이다. 또 당기순이익은 1598억 2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88% 증가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부산주공,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사조동아원, 광명전기, 대한전선, 대성산업, 모나리자,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인버스, 대창단조, 후성, 수산중공업,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TYM, 삼성전자, KODEX 레버리지, 태경비케이,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 대성에너지, 쌍방울, 서울식품,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TIGER 200선물인버스2X, 조일알미늄, TIGER 원유선물인버스(H),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 진원생명과학,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하이스틸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휴림로봇, 한탑, 팜스토리, 대주산업, 세동, 에스씨디, 메디콕스, 아시아종묘, 지에스이, 메이슨캐피탈, 아우딘퓨쳐스, 네온테크, 지엔원에너지, SM Life Design, 광림, 현대에버다임, 아미노로직스, 휴마시스, 덕신하우징, 이스트아시아홀딩스, HLB생명과학, 세운메디칼, 에코캡, 구영테크, 한국비엔씨, 에코플라스틱, 마이더스AI, 지더블유바이텍, 한일사료, 이루온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86포인트(0.92%) 오른 2,620.44에 마감했다.

기관이 462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3048억원, 외국인은 157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미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중국 경제지표 부진을 뒤로하고 과매도 인식에 지난주 말부터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오늘 밤에는 미국 4월 실물지표 발표와 더불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지역 연은 총재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지표 결과와 통화정책 관련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3포인트(1.14%) 오른 865.98에 마쳤다.

기관이 73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710억원, 외국인은 7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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