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우크라 재건 이슈? 관련주 대거 급등, LG엔솔-엘앤에프 계약 소식에 새로닉스-코이즈 강세 

사진=연합

5월 19일 목요일 코스피에서는 혜인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대명에너지, KH 건설, 코이즈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불리는 혜인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혜인은 세계적인 건설기계 제조업체 캐터필라(Caterpillar), 멧초(Metso), 융하인리히(Jungheinrich), 버미어(Vermeer) 등의 제품을 국내 독점 판매하고 있는 업체다.

최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재건을 돕기 위해 차관과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수혜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EU 관계자들은 EU 차원에서 국제 자본시장에 우크라이나를 위한 차관 자금 조달을 위한 차입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합의가 성사될 경우 EU 차원 자금 차입은 역사상 두 번째로, 2020년 7500억유로(약 1000조 4300여억원) 상당 코로나19 회복 계획 이후 처음이다.

지난 11일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의 우크라이나 난민지원 의료봉사 발대식 및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해 성금 1000만원을 전달한 KH 건설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KH 건설은 토목, 건축 파일공사 및 관련 기술 자문과 서비스업, 토공사업, 보링 그라우팅공사업 등을 목적으로 2004년 설립했다.

산업용 감속기, 트랜스미션, 항공 부품 등의 제조 기업인 우림피티에스(+15.48%)도 관련주로 불리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상장한 대명에너지가 이날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대명에너지는 지난 2014년 설립됐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주 발전원인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사업개발, 설계, 조달, 시공, 운영관리 등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특히 풍력 발전 시장에서 민간 사업자 중 점유율 1위다.

16일 상장한 대명에너지는 상장 첫날 공모가 1만5000원을 약 7% 하회한 이후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전일까지 공모가를 밑돌았던 종목이다.

엘앤에프가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7조1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거래 협약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코이즈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 및 LG에너지솔루션의 자회사와 7조1953억원 규모의 양극재 거래 물량 관련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협약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오는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협약 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741.21% 수준이다.

엘앤에프의 최대주주 새로닉스(+18.49%)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코이즈는 지난해 말 한국과학기술원으로부터 이전 받은 나노산화금속물 생성 기술을 적용해 2차전지 양극재 소재 대량생산 기술 개발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어 주가 수혜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HLB글로벌(+20.25%)이 이날도 급등했다.

전일 HLB글로벌은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을 개발 중인 엘레바(Elevar Therapeutics)가 생산·판매를 위해 다국적 제약사 출신의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상업화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HLB는 지난 3월 FDA 출신 신약 개발 및 인허가 전문가인 정세호 박사와 장성훈 박사를 각각 엘레바 신임대표(CEO)와 부사장(COO)으로 영입하는 등 전문가들이 합류하면서 리보세라닙의 NDA 준비는 물론 상업화 준비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1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우수AMS(+17.37%)가 급등했다.

우수AMS는 현대차에 전기차용 변속기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혜 기대감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2010년 정부 지원으로 진행된 국내 첫 고속전기차 블루온(BlueOn)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유럽연합(EU)이 모든 신축 건물 지붕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에 에스에너지(+15.10%)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EU집행위원회는 이날 에너지 안보 계획인 '리파워EU'(RepowerEU) 정책 패키지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는 2029년까지 새로 지어지는 건물 지붕에 의무적으로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도록 할 계획이다.

에스에너지는 2020년 3월 베네룩스(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및 프랑스 시장에 15MW 규모의 태양광 프리미엄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유럽 최대 주택용 태양광 발전소 설치업체 중 하나인 바이바(BayWa r.e. Solar Systems S.? r.l.)와 오랜 기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사조동아원, 수산중공업, 대한전선,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인버스,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KODEX 레버리지, HLB글로벌, 부산주공, 후성, 다스코, 삼성전자,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혜인,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팜스코, 쌍방울, TYM, TIGER 200선물인버스2X, 우리금융지주, 한신기계, GS글로벌,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 도화엔지니어링,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TIGER 미국S&P500,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 서울식품, 대한제당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H 건설, 대주산업, 한탑, 코디엠, 휴림로봇, SDN, 마이더스AI, 우수AMS, 팜스토리, 구영테크, 우림피티에스, 티에스넥스젠, 에스에너지, 우리손에프앤지, HLB제약, 세동, 메이슨캐피탈, 크리스탈지노믹스, 코이즈, 광림, HLB테라퓨틱스, KG모빌리언스, 흥국, 로스웰, 큐캐피탈, 상지카일룸, 대성파인텍, 피델릭스, KG ETS, 대명에너지 순이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3.64포인트(1.28%) 내린 2,592.34에 마감했다.

기관이 482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97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519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인플레이션 인한 실적 부진, 경기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전날 미국 증시 급락과 동조화됐다"며 "장중 미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후퇴했고, 미국 시간외 선물도 상승 반전하면서 코스피도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7포인트(0.89%) 내린 863.80에 마쳤다.

기관이 57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억원 매도 우위였고, 개인은 534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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