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식용유 가격 급등 우려에 정부 대책 마련 나서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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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와 식용유 등 주요 식료품의 공급차질 우려가 지속되자 정부가 빠른 수입통관 절차로 정책적 지원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황근 장관은 23일 인천 대한제분과 사조대림 등을 찾아 밀가루와 식용류의 수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밀가루와 식용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일부에서는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 제한에 나서고 이달 인도가 밀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불안 심리는 더 확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전날 CJ제일제당, 농심, 대상, 롯데푸드, 삼양사, SPC, 빙그레, 오뚜기, 오리온, 인그리디언코리아 등 주요 식품업체 및 관련협회 관계자와 만나 최근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식품원료 수급 상황을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식용유‧계란‧돼지고기‧석유류를 국민 관심도가 높은 제품으로 정했다. 이에 대해 가격과 수급 동향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가격 오름세 등을 모니터링 하다가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이거나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즉각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 물가안정 범부처 작업반(TF)을 가동하기로 했다. 농식품부가 농산물, 해수부가 수산물을 맡는 식으로 부처마다 분야를 정해 물가 안정화를 위한 과제를 개발하는 식이다. 공급망 관리와 유통 고도화, 경쟁 촉진 등 시장의 구조적 과제를 찾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역할도 TF가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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