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검사 "얼마나 신뢰 하세요?"

 최근 어린이들부터 성인까지 성격 유형 검사인‘MBTI’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이 자신의 성격 유형을 소셜미디어(SNS) 등에 올리면서 인기를 끈 데 이어, 최근에는 ‘자기 정체성 찾기’ 놀이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 비결에 대해 한 심리 전문가는 “20~30대 MZ세대에게 MBTI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정체성 파악과 확립이 중요한 시점에 심리검사 도구인 MBTI가 자신의 성격을 파악하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국적성교육진흥원에서는 MBTI 성격유형검사의 4가지 종류를 소개하고 있다. 어린이.청소년 CATi MBTI성격유형검사, MBTI Form M(간략형 프로파일), Form Q(정밀형 프로파일), MBTI Form M(조직형 프로파일) 등이다.

CATi MBTI 검사는 어린이(초등4학년, 11세)와 청소년(중1~3학년, 14~16세)용 검사로서 간략히 자신의 성격유형과 점수만을 산출하는 검사이다.

Form M Type 검사는 간략히 자신의 유형과 성격의 강도만을 파악하는 검사이다.

Form Q Type 검사는 Form M Type 뿐만아니라, 각 유형내 세부유형까지 정밀하게 파악하는 검사이다.

실제로 MBTI는 간단한 문항과 비교적 쉽고 명확한 유형 설명으로 성격적 유형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있다.

다만 한 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방송이나 SNS 등을 통해 ‘유사 MBTI’가 무분별하게 난립하고 있어 MBTI가 오용될 여지 또한 많다는 점이다.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6%는 MBTI 검사를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35%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30%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MBTI를 잘 알고 있는 응답자 중에서는 55%가 MBTI검사를 신뢰한다고 답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35%)을 앞섰다. 

반면 MBTI를 들어본 적은 있으나, 잘 모르는 응답자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43%)이 신뢰한다는 응답(28%)을 앞섰다.

성별로는 여자가 남자보다 MBTI검사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고, 연령별로는 유일하게 18-29세에서만 신뢰한다는 응답이 52%로 과반을 넘었다.

정식 MBTI 검사는 유료이며, 인터넷을 통해서도 받을 수 있다. 또 학교 상담센터 등을 통해서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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