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데드크로스' 윤석열 지지율, 부정평가↑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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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47.9%로 취임 40여일 만에 긍정 평가보다 높은 수치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알앤써치가 22일 공개한 여론조사(뉴스핌 의뢰, 18~21일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47.6%로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4.9%p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47.9%로 지난 조사보다 4.9%p 오르며 처음으로 긍정평가를 앞섰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4.6%다.

오차 범위 내 근소한 차이지만 긍정과 부정 평가의 '데드 크로스' 현상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60대에서 57%로 가장 높았고, 18세 이상 20대에서 49.4%였다. 반면 30대(부정평가 49.1%·긍정평가 46.2%)와 40대(부정 62.9%·긍정33.4%), 50대(부정 50.1%·긍정 45.8%) 등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부정평가가 앞섰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53.3%), 대구·경북(55.9%), 강원·제주(48.7%), 서울(49.6%), 경기·인천(50.2%)에서 긍정평가가 높았으나 전남·광주·전북(69.5%), 대전·충청·세종(52.4%)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알앤써치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주식 하락세와 고물가 등 경제 불안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5주 연속 더불어민주당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지지율 격차는 직전 조사(6월 11일~13일)보다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4.3%, 민주당은 29.6%로 나타났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19.5%p에서 14.7%p로 4.8%p 줄었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5.9%p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도 1.1%p 떨어졌다.

정의당은 3.6%, 기타 정당 3.1%, 지지정당 없음 18.2%, 잘 모름은 1.2%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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