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 '긍정' 과반수 이상... 이준석 "옳은 방향으로 계속 가면 된다" 

최재형 의원과 이준석 대표 / 연합
최재형 의원과 이준석 대표 / 연합

국민의힘의 '혁신위원회'를 두고 긍정적인 의견이 과반을 넘는 51.3%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6월 18~20일 전국의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출범 필요성에 대한 조사에서 '긍정'이 51.3%, '부정'이 37.1%로 나왔다. '잘 모름'은 11.5%였다.

필요하다는 의견은 광주·전라(42.8% 대 46.0%) 지역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3.2% 대 55.3%)을 제외한 전 지역과 전 연령층, 국힘 지지층, 그리고 남녀 모두에서 높게 나왔다.

최재형 위원장이 이끌 혁신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당초 15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위원장 몫의 추천 인사를 1명을 더 추가하는 방향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 최고위원 7명이 각각 1명의 혁신위원을 추천하고, 혁신위원장이 나머지 7~8명을 직권으로 내정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최고위원 몫 혁신위원에는 초선인 김미애·서정숙·한무경 의원, 천하람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 김민수 전 분당을 당협위원장,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이건규 전 서귀포군호텔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부위원장에는 '비핵관'으로 불리는 3선의 조해진 의원이 내정됐다. 최 위원장과 조 부위원장은 혁신위원 후보군을 2~3배수로 추리고 막바지 인선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입각으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한 당직자 출신의 노용호 의원, 구혁모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혁신위원으로 영입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해당 여론조사 결과를 첨부하며 "혁신위를 '사조직 논란' 으로 다리한번 부러뜨리고 조사해도 필요하다고 하는 국민이 훨씬 많다. 옳은 방향으로 계속 가면 된다. 그들이 두려워하는 방향으로"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0명(응답률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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