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예산 1조원 시대 개막·인구 18만 달성 등 성과

▲ 맹정호 서산시장이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재직기념패를 받는 모습. 서산시 제공

 민선7기 맹정호 서산시장이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퇴임식을 갖고 지난 4년간 시장직의 소임을 모두 마무리했다.

맹 시장은 이날 “늘 깨어 있는 시민으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맹 시장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 민선7기 서산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맹 시장은 낙제점을 받아 낙선, 재선에 실패했다.

그는 취임 초 소통과 협업, 시정혁신, 시민의 서산 등을 시정 방향으로 정하고 매번 강조해 왔지만 시민들은 이에 공감하지 못하는 등 결과적으로 지지를 보내지 않았다.

맹 시장은 그동안 시민 참여 공론화 과정을 통한 갈등 해결, 전국 최초 페이스북 민원창구 ‘온통 서산’ 운영, 전국 최초 학대피해아동 진술 중복 방지시스템 마련 등 시민의 일상을 개선하고자 노력했다는 점을 시정 성과로 꼽았다.

또한, 본예산 1조 시대 개막, 인구 18만 달성, 365일 영유아 야간진료센터 개소, 대산공단 환경안전 분야 8500억 원 투자 유치, LG화학 2조 6000억 원 투자협약 등 코로나19 등의 위기 속에서도 시정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자평이다.

이외에도 해미국제성지 명소화, 동문동 도시재생뉴딜, 간월도항 뉴딜, 농식품부 농촌협약사업 공모선정, 각종 체육 및 문화시설 건립 등을 위해 노력해 온 점도 시정성과로 내세웠다.

특히, 서산공항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가로림만 해양정원 실시설계비 정부예산 36억 원 확보, 생애주기별 산림휴양복지숲 조성 추진 등은 대표적인 시정 성과로 평가했다.

맹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충청남도의원을 거쳐 지난 2018년 제10대 서산시장으로 당선돼 지난 4년간 서산시정을 이끌어 왔으나 6·1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직후 sns를 통해 “많이 부족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맹정호 시장은 “함께한 지난 4년 모두 시장이라는 마음으로 일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제 늘 깨어있는 시민으로 돌아가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윤기창 기자 skcy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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