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스롱 피아비, 남편-국적은? 

스롱 피아비 / 사진=PBA 사무국 제공
스롱 피아비 / 사진=PBA 사무국 제공

2년 연속 프로당구 개막전 우승 트로피 주인이 된 스롱 피아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캄보디아 출신 스롱 피아비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면서 한국에 정착했다. 남편을 따라 우연히 당구장을 찾았다가 당구 재능을 발견했고, 현재는 엄청난 실력자로 성장했다.

과거 스롱 피아비는 '인간극장'에 출연해 "남편의 권유로 당구를 시작했고, 이후 12시간씩 연습에 매진했다"며 당구선수가 된 계기를 밝혔다.

이에 피아비의 코치는 "후천적인 노력이 100퍼센트라고 보시는 게 맞다. 기존 여자 선수들 연습량이 한 세 배 정도 하는 것 같다"며 "처음 연습할 때 아파서 하루 이틀 결석을 하더라. 밥을 못먹을 정도로 손을 못들었다고 말하더라"고 덧붙였다.

선수 데뷔 이후 우승을 쓸어 담으며 국내 1위에 등극하자 조국 캄보디아까지 그 소문이 알려졌고 캄보디아 당구 캐롬 연맹이 창립되면서 국제대회에도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세계선수권 4강과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는 등 연달아 입상하면서 세계랭킹 3위로 올라섰다.

남편은 2020년에 인쇄업을 그만두고 청주에 당구장을 개업하는 한편 부인의 매니저 역할도 도맡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롱 피아비는 현재까지 캄보디아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남편이 "국제대회에서 우승해 조국 캄보디아에 메달을 안겨 주는 것이 좋다"는 조언 때문이다.

한편 26일 밤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2-20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결승서 스롱 피아비는 이미래(TS샴푸∙푸라닭)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11-9, 10-11, 11-0, 11-1, 9-11, 3-11, 9-4) 승리를 거두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스롱 피아비는 이번 우승으로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2연속 우승과 더불어 LPBA 통산 3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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