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여름, 다부진 근육질 몸매와 아름다운 라인을 만들기 위해 헬스장을 찾는 분들이 많다. 특히 많은 남성들이 여름철 옷의 핏을 살리기 위해 이목을 끄는 화난듯한 이두박근, 대흉근, 광배근을 만들기 위해 무거운 덤벨과 바벨을 들어 올리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근육을 빨리 만들기 위해 무리한 운동을 진행할 경우 어깨에 심각한 통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지속적으로 어깨에 무리가 가는 잘못된 방식으로 어깨운동을 과도하게 할 경우 근육통을 넘어 어깨충돌증후군과 같은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에서 힘줄 역할을 하는 회전근개와 그 위에 있는 견봉 뼈가 서로 부딪히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팔을 내리고 있을 때는 괜찮다가 팔을 들면 바늘로 쑤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주요한 증상이다. 아울러 팔을 완전히 들어올리면 어느 정도 완화되는 특징을 보이기도 하며, 어깨를 사용할 때 근육과 관절이 부딪혀 마찰음이 동반되기 도 한다.

만약 어깨충돌증후군 증상이 의심된다면 무엇보다 정형외과 등을 통해 조기 검진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자칫 이를 방치할 경우 어깨 힘줄의 손상이 더욱 심각해지면서 회전근개파열 등과 같은 이차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치료방법으로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 두가지로 나눠진다. 
어깨의 상태가 가벼운 초기 상태라면 물리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법을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꾸준한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거나 통증이 심해 생활에 많은 지장을 겪는 등 증상이 악화된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견봉하 골극이나 모양을 다듬어 주는 견봉 성형술, 견봉하 점액낭 절제술을 시행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어깨를 사용하는 운동을 시행할 경우, 충분한 워밍업이나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나 근력 운동을 피하고 스트레칭 운동을 통한 관절 운동 확보와 통증 감소를 위주로 한다. 평소에 운동 전 예비 운동 및 스트레칭은 필수적이며, 회전근개 강화 운동 등을 통해 관절에 안정성 및 회전근개 피로에 의한 관절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어깨 관절은 인체의 관절 중 가동 범위가 가장 넓으면서도 취약한 구조로 되어 있어 무리한 어깨운동 뿐만 아니라 업무상 어깨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사무직, 전업주부 등의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도 유발률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치료가 끝난 후에는 해당 질환이 재발하지 않도록 평상시 자기 관리에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운동을 시작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어깨 운동을 진행하여 근력을 강화하고, 관절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도 질환의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대전우리병원 관절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정재균 진료원장

정리=김미진 기자 kmj0044@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