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이준석,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지지율 1위... TK서 1위 달려 

무등산 등반한 이준석 대표 / 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무등산 등반한 이준석 대표 / 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았음에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차기 당 대표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KBC광주방송과 UPI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대표는 22.9%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달렸다.

안철수 의원은 20.4%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12.0%), 김기현 의원(5.9%)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재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권성동 대표는 4.0%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연령별로 보면 이 대표는 주요 지지층인 20대(33.8%)와 30대(21.7%)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이대남'(20대 남성) 47.2%가 이 대표를 지지해 안 의원(11.2%)을 크게 앞섰다. 30대 남성에서도 이 대표가 32.2%의 지지율을 얻어 안 의원(15.8%)을 제쳤다.

6070세대는 안 의원이 강세를 보였다. 안 의원은 60대에서 23.2%, 70대에서 25.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60대 남성에서 안 의원은 25.9%, 이 대표는 15.2%였다. 70대 남성서는 안 의원 31.2%, 이 대표 17.6%를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 지지율에서도 '이준석 강세'가 돋보였다. 이 대표는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29.7%, 부산·울산·경남에서 28.1%로 선두를 달렸다. 보수층에서도 27.4%로 지지율이 높았다. 안 의원은 각각 17.1%, 21.9%, 23.1%였다.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원권 정지 관련해서는 찬반 의견 비율이 비슷했다. ‘특정 세력이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정치 공작’이라는 의견이 45.2%를 차지했다. 이와 반대로 ‘의혹에 따른 정당한 결정’이라는 의견도 43.6%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평가 및 코로나 대응 평가와 관련해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각각 60.2%, 56.1%로 ‘잘하고 있다’(35.7%·37.7%)는 의견에 비해 훨씬 더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4.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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