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대한과학·에이디칩스 등 콜드체인 관련주 강세, 품절주 주가 상승한 가운데 코오롱 그룹 분할 이슈 

사진=연합

20일 수요일 코스피에서는 대동전자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청담글로벌, 대성창투, 대한과학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대동전자가 상한가를 달성한 가운데 대동기어(+16.62%), 대동금속(+10.12%), 대동스틸(+6.24%) 등 대동 그룹주가 강세를 보였다.

대동은 트랙터, 콤바인 등을 생산 및 판매하는 농기계 전문 기업이다.

모회사 대동은 지난해 3월 새로운 먹거리로 전동 모빌리티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체인공업의 사명을 대동모빌리티로 변경하고,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출신의 경영전략 전문가 원유현 상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19일 전자 부품 업계에 따르면 대동모빌리티는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카카오모빌리티와 프리 IPO(상장 전 자금조달) 계약을 완료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동모빌리티 신공장에서 양산되는 전기 이륜차 'GS-100'을 통해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 6월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청담글로벌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청담글로벌은 고객사 제품을 컨설팅하고 마케팅해주며 글로벌 유통망까지 이어주는 등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중국 이커머스 2위인 징동닷컴(JD.COM)과 국내 유일 1차 벤더 계약을 맺었고, 현재까지 국내 중소 브랜드 제품 35개 이상을 중국 시장에 안착시킨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청담글로벌은 유통물량이 적은 종목이다. 지분 11%를 넘게 들고 있는 주주인 쉬메이싱(Xu MEIXING)이 자발적으로 1년 보호예수를 걸었고, 구주매출도 없었기 때문에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25% 수준이다.

대성창투는 영화 ‘한산’ 흥행 기대감에 따라 상한가를 달성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영화 '한산'은 역대 한국영화 관객순위 1위인 '명량'의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시리즈 두번째 영화다. 대성창투는 2014년 영화 '명량'에 투자해 단기간 주가가 약 2.5배 급등한 이력이 있다.

대한과학은 백신 운송 및 보관에 필요한 초저온 냉동고나 프리미엄 연구 실험장비등을 생산해 콜드체인 관련주로 불린 종목이다.

이날 지난 17일부로 생물학적제제 운송 시 온도관리 강화 계도기간이 종료되면서 약국들을 중심으로 인슐린 등 관련 제제의 수급 비상이 걸렸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생물학적제제 약국 배송을 위해서는 2~8도 온도 유지를 해야 하는 콜드체인을 구축해야 하고 이를 준비하고 배송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전처럼 1일 3배송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입장이다. 

현재 국내 병원에 냉동·냉장고를 납품하고 있어 콜드체인 관련주로 불리는 에이디칩스(+18.97%)도 강세를 보였다.

모아텍(+23.35%)은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소형정밀모터인 STEPPING MOTOR의 생산과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로 자동차 부품 관련주에 속한다.

전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주가 강세를 보였다. 한편 모아텍은 품절주로 불리는 종목으로 주가 변동이 심한 종목 중 하나다. 품절주는 장기투자자들이 다량의 주식을 보유해서 유통주식의 수가 적은 기업의 주식을 뜻한다.

플레이그램(+19.43%)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플레이그램은 한글과컴퓨터가 보유한 한컴MDS 지분 32.21% 및 경영권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지난 5월 20일 체결했다. 

총 거래대금 950억원 중 200억원은 이날 계약금으로 지급했고, 오는 22일까지 잔금 750억원을 납입할 예정이다. 

비트코인이 2만3000달러를 회복하는 등 가상화폐 시세가 상승하자 우리기술투자(+15.98%)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우리기술투자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가상자산 관련주로 분류된다.

알로이스(+15.75%)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알로이스는 넷플릭스등 OTT를 인터넷만 있으면 TV에서 시청할 수 있는 소형장치를 생산하고 있다. OTT박스는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OTT 콘텐츠를 가정에 있는 TV에서 시청할 수 있게 하는 소형 장치다.

이같은 배경에 알로이스는 넷플릭스 관련주로 불리고 있다. 넷플릭스의 2분기 유료 가입자 수가 97만명 줄었음에도 2분기 매출이 79억7000만달러로 전년 같은기간(73억4200만달러)보다 8.6% 늘어났다고 발표한 것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 그룹의 건설·수입차 사업을 영위해온 자회사 코오롱글로벌(+13.48%)이 건설과 자동차 부문을 분할한다고 20일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건설·상사부문의 코오롱글로벌㈜과 자동차부문 신설회사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인적분할하기로 했다. BMW와 아우디, 볼보, 지프, 롤스로이스 등을 유통하는 수입차 부문은 신설법인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분할하고, 기존의 건설과 상사부문, 코오롱스포렉스와 그 외 자회사는 존속법인 코오롱글로벌㈜에 남게 된다.

코오롱글로벌은 보유자산 가치를 기준으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사업을 내년 1월1일 75대 25의 비율로 인적분할하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신설 및 재상장할 계획이다.

신풍제약(+11.11%)은 1주일 단위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두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 강세를 보였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30만명 발생대비 의료대응 추가대책을 발표하며 “코로나19 재유행 정점은 8월 중으로 예측되며 일 확진자 수는 최대 28만명 수준 예측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선정한 우수 국민제안에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안이 포함되면서 이마트(+8.33%), 롯데쇼핑(+4.13%), 롯데지주(+4.46%) 등 유통주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KODEX 레버리지, KODEX 인버스,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삼성전자, GS글로벌,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H), 신풍제약, 세원이앤씨, 현대약품, TIGER 200선물인버스2X, 대한전선,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 TIGER 원유선물인버스(H), 플레이그램, TRUE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H), 에이프로젠 MED, TYM, 키다리스튜디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코스모화학, 쌍방울, KODEX 코스닥150, 일동제약, KODEX 200, 우리금융지주, 씨아이테크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버킷스튜디오, 대성창투, 알로이스, 씨케이에이치, 한국비엔씨, 세종메디칼, 에이디칩스, 코데즈컴바인, 우리기술투자, 신화인터텍, 청담글로벌, THE E&M, 휴림로봇, 삼성스팩6호, 노터스, 비덴트, 제주반도체, 휴마시스, 신라섬유, 이트론, GH신소재, 위지트, 조광ILI, 대한과학, 지더블유바이텍, 동양에스텍,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씨에스베어링, 모아텍, 시노펙스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88포인트(0.67%) 오른 2,386.85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648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86억원, 40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인식에 미국에 이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전반적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됐다"며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재개로 유럽 에너지 위기 및 경기 침체 우려도 일부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9포인트(1.07%) 오른 790.72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8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45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매수·매도 규모가 거의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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