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한 팬 손절한 첼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중 손흥민 선수(30·토트넘)에게 인종 차별을 한 첼시 팬이 무기한 경기장 출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은 21일(현지 시각) “지난주 토트넘과의 경기 중 관중석에서 인종차별을 한 팬의 신원을 확인했다. 시즌 티켓 소지자인 이 팬에 대해 경기장 출입을 무기한 금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건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토트넘-첼시전에서 발생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러 가던 도중 인종차별을 당했다. 관중석의 웃통을 벗은 한 첼시 팬이 손흥민을 자신의 눈을 양 옆으로 찢는 제스처를 취했다.

해당 제스처는 상대적으로 눈이 작은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는 행동인데, 이 모습이 중계화면에 포착됐고 첼시 구단은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첼시 구단은 19일 구단 누리집을 통해 “우리는 모든 차별 행위를 혐오한다. 첼시 어느 곳에도 이런 행동이 설 자리는 없다” “현재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신원을 확인해 구단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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