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암초 학폭예방 뮤지컬 공연 장면. 부여교육청 제공

부여 장암초등학교는 꿈나무관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뮤지컬 공연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톡톡 방탈출’이라는 제목의 뮤지컬(창작그룹 가족 극단)로 단톡방에서 벌어지는 사이버 학교폭력에 관한 내용이다. 특히 아이들이 무대 위에 직접 올라가 학교폭력 피해자와 사이버 경찰의 역할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어촌 소규모학교로 문화공연 관람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뮤지컬 공연이라는 문화 예술적 경험과 재미있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학교폭력예방교육으로 ‘문화’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공연이었다는 평가다.

무대에 올라가 학교폭력 피해자 역할을 한 학생은 “내가 장난으로 한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무대에 올라가니 너무 떨렸지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박상우 교장은 “도시 학교와의 문화적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학생들의 문화 경험치를 높이고 학교폭력 없는 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여=한남수 기자 han6112@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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