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YTN·화천기계 계속되는 급등, 스팩주 강세 보여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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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코스피에서는 화천기계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YTN, 삼보모터스, WI, iMBC, IBKS제12호스팩, 하나금융20호스팩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경영권 분쟁 이슈가 있는 화천기계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앞서 김성진 보아스에셋 대표는 지난달 11일 화천기계가 소유한 이익잉여금 1034억원 가운데 693억원(1주당 3500원)을 배당하는 안건으로 임시주주총회를 허용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김성진 대표를 포함한 보아스의 화천기계 지분은 10.43%로 지분율 34.54%인 최대주주에 이은 2대 주주다.

김 대표는 지난 4월 화천기계의 지분을 10% 장내매수한 후 7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본인과 보아스에셋 임원 6명을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총 개최를 승인해달라는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YTN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한 가운데 한국경제TV(+16.96%)의 주가도 급등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16일 YTN의 주식을 매수해 지분을 이전 4.84%에서 5%로 늘렸다. 보유주식수는 약 203만주에서 210만주까지 늘어났다. 보유 목적은 단순투자다.

한국경제는 지난 2020년에도 YTN 인수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또한 YTN의 최대 주주(21.43%)인 한전KDN은 최근 YTN 지분을 비핵심 자산으로 분류하고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민영화설에 관해 YTN 사측은 “사내 논의가 없었다”며 2년 전과 달리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가운데, YTN 다수 노조는 “호시탐탐 특혜만 노리던 자본들, 그리고 정치적 의도를 가진 세력들의 준동”이라 비판하며 “민영화 꿈 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보모터스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시범 운영 중인 주행 보조 기능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소프트웨어를 16만대의 북미 지역 차량에 확대 제공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상한가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FSD 베타 버전 10.69.2.2가 좋아보인다”며 이를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차량 16만대에 확장한다”고 말했다. FSD는 교통량을 감지하고 신호등과 교통 표지판에 따라 멈추거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삼보모터스의 자회사 프라코는 현대·기아차 7개 차종에 자율주행자동차 핵심 부품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커버`를 공급하고 있다. 삼보모터스는 수년전부터 친환경 자동차와 자율주행 자동차 등 미래차 관련 제품 생산과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WI는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앞서 WI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발행 대상은 제이에이치투자조합1호로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다.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5년 11월 21일, 전환가액은 915원이다.

뿐만 아니라 WI는 라크나가조합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10억원으로 주당 813원에 신주 123만12주(보통주)를 발행한다. 납입일은 오는 27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4일이다.

iMBC는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IBK제12호스팩은 신발 전문기업 윙스풋과 합병을 승인했고 오는 10월 합병 예정이다. 하나금융15호스팩은 신스틸과 오는 11월 합병 일정을 밝혔다.  

하나금융20호스팩과 세계 최초로 2차전지 전해질 'LIFSI' 양산에 성공한 중원신소재의 합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동호 천보 전무이사가 하나금융20호스팩의 기타비상무이사로 등재돼 있다는 이유로 이날 하나금융20호스팩의 주가가 상한가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한 자국 수도 키이우(Kiev)에서 맥도날드가 다시 영업을 개시하는 등 재건 사업 기대감에 아세아텍(+22.14%)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수석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은 지난 20일 세계지식포럼 '우크라이나의 재건을 향해' 세션에 영상으로 참여해 "재건 프로젝트 규모가 4250억달러(약 590조원)에 달하며 프로젝트 수도 600개가 넘는다"고 말했다.

이엔플러스(+18.01%)는 탄소나노튜브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앞서 이엔플러스는 전남대학교산학협력단으로부터 ‘탄소나노튜브 번들 합성용 촉매의 제조 방법 및 이를 이용한 탄소나노튜브 번들의 제조 방법’ 특허를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특허는 물성이 우수한 CNT 집합체를 제조하기 위한 고품질 촉매 제조 기술로 평균입경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소형 촉매 입자’ 생산에 핵심적인 공정과 관련한 내용이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17.81%)는 최근 자율주행에 관심이 쏠리며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스마트카 및 완전자율주행자동차의 기반 기술이 될 수 있는 레이다영상기록장치, ADAS(Advanced Driver Assistant System), HUD(Head Up Display) 등의 제품을 선정해 개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항암제자문위원회(Oncology Drug Advisory Committee·ODAC)가 한미약품(-15.54%)의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는 소식에 주가가 폭락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항암제 특성상 약제를 통해 환자가 얻을 수 있는 이익과 위험간의 해석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상당한 논쟁이 있을 수 있지만 위험이 충분히 관리 가능하거나 환자에게 주는 이익이 위험 대비 유용할 경우 신약으로 허가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포지오티닙은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HER2 엑손20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 중 하나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혁신 치료제다”며 “현재까지 보고된 이상반응들은 타 약제들에서도 나타나는 사례들로, 충분히 예측가능하고 관리 가능할 뿐 아니라 포지오티닙이 환자들에게 주는 혜택이 위험보다 분명히 크다”고 했다.

또 “기존 치료제에 반응이 없는 환자들에게 2~3차 치료제로 투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구제여서 암 환자들에게 투약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도 포지오티닙의 유용성은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스펙트럼과 함께 ODAC에서 충분히 포지오티닙의 유용성을 설명해 긍정적 권고가 내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ODAC 논의 후 내려지는 권고 자체도 포지오티닙에 대한 FDA의 최종 승인 여부에 대한 구속력은 없다”고 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KODEX 인버스, 이엔플러스, ODEX 레버리지, TYM,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세원이앤씨, SJM홀딩스, 삼성전자, 대원화성, 제주은행, 페이퍼코리아, TRUE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H), 대한해운, 삼성중공업, TIGER 200선물인버스2X, 신한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 조일알미늄, 덕성, 사조동아원, 대한전선, KODEX 코스닥150, 팬오션, 금양, KEC, KODEX 200, 한미글로벌, 에스엠벡셀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이스트아시아홀딩스, 매직마이크로,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아세아텍, 상지카일룸, 대주산업, 한국경제TV, 삼기, 에이비프로바이오, iMBC, 모트렉스, 삼보모터스, 하나금융15호스팩, 케이씨피드, 에이에프더블류, 셀피글로벌, 썸에이지, 상보, 캠시스, KNN, 코리아에프티, 파멥신, 양지사, 금강철강, 에코플라스틱, 케이옥션, YTN, 형지I&C, 엔투텍, 리노스 순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64포인트(0.87%) 내린 2,347.2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34억원, 66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326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를 방어하지 못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거래일 종가보다 4.7원 오른 달러당 1,39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 레벨이 낮아져 있고 투자심리 또한 저점 권에 있어 FOMC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해석이 금융시장에 우호적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0.75%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데, 1.00%포인트 금리 인상이 단행돼도 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9월 1.0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정 부분 선반영해왔다"며 "1.00%포인트 인상 시 11월과 12월 금리 인상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안도감이 유입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6포인트(0.72%) 떨어진 754.89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00억원, 10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4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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