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광역·기초지속가능발전협 지지 표명 ··· 31일 발표

▲ 서천갯벌에서 서식 활동 중인 저어새 무리. 충남광역·기초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충청남도 광역·기초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서천갯벌이 위치한 서천군이 추진하고 있는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유치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18일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7월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는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건립지 공모 계획을 등재 지자체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를 마친 이후 충남 서천군, 전북 고창군, 전남 신안군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서천갯벌은 전 세계 9대 철새 이동 경로 및 핵심 3대 경로 중 하나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st-Asian Australian Flyway)’ 상의 중요한 중간 기착지로 멸종 위기에 처한 이동성 물새(철새)들의 생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특히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 넓적부리도요는 서천갯벌이 아니면 관찰하기 어렵다.

또 서천갯벌은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 등재추진과정에 생물다양성 다양성 보전 및 멸종 위기 철새 기착지로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결정에 큰 역할을 했다.

이동준 충남 광역·기초 지속협 협력위원회 위원장은 “세계자연유산위원회 이행 권고에 따른 갯벌 유산 구역확장을 위해 경기도와 인천갯벌을 포함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한국의 갯벌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적격지는 서천갯벌이다. 이에 갯벌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서천 건립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인천갯벌을 세계자연유산인 한국의갯벌에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인천지속협과 인천시관계자, 세계자연유산센터가 있는 제주도 관계자들이 서천갯벌을 선진지로 탐방했다.

서천군은 서류심사인 PPT 심사발표를 지난 14일 마쳤으며 오는 24일 건립대상지 현장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어 31일에는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대상지를 해양수산부가 발표할 예정이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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