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러리아타임월드 B2F 고메이월드에서 판매되고 있는 케이지-프리 계란 모습. 갤러리아타임월드 제공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갤러리아타임월드가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모든 계란을 케이지-프리(Cage-Free) 계란으로 전환했다.

‘케이지 프리’는 비좁은 배터리 케이지 등에서 밀집사육으로 생산된 계란이 아닌 방목형으로 키운 닭에서 얻는 계란을 뜻한다.

현재 시행중인 ‘난각 표시제’에 따라 시중에 유통되는 모든 계란에는 계란에 대한 정보가 숫자로 표기돼 있다. 그 중 맨 끝 번호(1~4번)는 닭의 사육환경에 대한 정보를 의미한다. 1번은 닭이 외부 방사장까지 출입가능하고 자유롭게 생활하도록 사육하는 ‘방사 사육’, 2번은 케이지에 가두지 않고 실내에서 자유롭게 사육하는 환경을 의미하는 것으로 1~2번 계란이 케이지 프리 계란으로 분류된다.

현재 케이지 프리를 지향하는 움직임은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다. 유럽연합(EU)는 2012년부터 산란계에 대한 배터리 케이지 사용을 법적으로 금지했고, 미국의 다국적기업 맥도널드는 2025년까지 100% 케이지 프리 계란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스타벅스, 서브웨이, 마켓컬리 등과 같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케이지 프리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으며 유명인들도 케이지 프리 계란을 선호하는 모습이 TV프로에 방송되기도 했다.

이번 갤러리아타임월드의 ‘100% 케이지 프리’ 전환은 그동안 갤러리아가 추구해온 ‘생명 존중’과 그 가치를 함께하는 것으로 동물들이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살아가지 않도록 동물복지 향상을 지향한다. 또 케이지 프리 달걀 생산자에게도 판매 채널 확대 등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가치 소비 및 착한 소비를 제안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과 고메이494 한남은 작년 10월 케이지 프리 전환을 이미 완료했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을 통해 타 사업장까지 100% 케이지 프리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갤러리아타임월드 관계자는 “동물 복지에 대한 사회적 이슈와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케이지 프리’ 전환을 조기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ESG경영, ‘라잇! 갤러리아’ 캠페인 등의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자연과 인류가 공존하는 미래 건설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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