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이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와 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15일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계U대회 유치 공무 출장 결과와 의회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앞서 그는 충청권 4개 시·도 공동 대표단 자격으로 출국해 유치 활동을 펼치고 14일 귀국했다.

이 의장은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어 가벼운 마음으로 올 수 있었다”며 “이번 하계U대회는 대전엑스포 이후 지역의 최대 행사이자 축제의 장이 될 것 같다. 30년 만에 절호의 기회가 온 만큼 대전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의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찾을 것”이라며 “우선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의회에서 지원할 부분이 있는지 찾고 집행부와 협력해 하계U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충청권 공동유치 성공 배경으로 민간 주도 방식에 기반을 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와 달리 중앙·지방정부의 적극적인 보증과 저렴한 대회 참가 비용, 까다롭지 않은 비자 발급 등을 꼽았다. 이 의장은 “정부가 국가적 보증을 서고 지방정부에서 책임지고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피력한 게 주효했다”며 “1인당 참가비도 낮췄고 비자 발급 등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집행위원회(FISU)는 지난 12일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 도시로 충청(대전·세종·충남·충북)을 선정했다. 하계U대회는 5년 뒤인 2027년 8월 중 열리며 대전 4곳, 세종 3곳, 충남 12곳, 충북 11곳 등 30곳에서 분산 개최된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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