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승기 측은 연예활동 전반의 매출 및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이 과정에서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사에 신뢰관계가 깨졌다고 했다.
이승기의 법률대리 측은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음원료에 대해 어떠한 언급조차 하지 않아 음원료 수익에 대해 모르고 있다가, 직원이 잘못 발송한 문자를 보고 음원료 수익 발생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안 이승기가 후크엔터 측에 수 차례 정산내역을 요구했지만, 소속사 측은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 등의 여러 거짓된 핑계를 대며 내역의 제공을 회피했다고 했다.
법률대리인은 “이 과정에서 이승기는 소속사 대표 등으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전해 듣기도 했다”면서 “이에 단순히 음원료 정산의 문제를 떠나 오랜 기간 연을 맺어오며 가족처럼 의지해왔던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의 신뢰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고민 끝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발송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는 정산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며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 번 양해 부탁 드린다.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후 23일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었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