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방송인 김경욱이 부캐릭터 ‘다나카상’을 알리기까지 4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다나카가 출연했다.

이날 MC 유세윤은 김경욱에게 “단기간에 뜬 줄 알았는데 활동한지 오래됐나”라고 질문하자 “영상 댓글에 ‘이 짓거리를 4년 동안 했다’고 쓰여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반응도 없는데 4년이나 밀었나”라고 말했다. 김경욱은 “이걸로 (채널 구독자수가) 25만 명 늘었다”라며 “한국 속담 중에 ‘깨진 독에 물 붓기’ 그 수준으로 반응 아예 없었다. 포기하고 싶을 때 많았지만 내가 하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경욱은 다나카 캐릭터를 ‘희망의 아이콘’이라 지칭하며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사람들이 다나카를 보고 ‘꾸준히 하면 언젠가 빛을 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구라는 “일본으로 귀화할 생각이 있냐”고 묻자 김경욱은 “무슨 소리입니까. 일본 사람인데?”라며 다나카에 완벽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나몰라패밀리 핫쇼')
(사진=유튜브 '나몰라패밀리 핫쇼')
(사진=유튜브 '나몰라패밀리 핫쇼')
(사진=유튜브 '나몰라패밀리 핫쇼')

한편 다나카상 김경욱은 1983년생으로 올해 39세다. 고등학교 때 선배인 조세호로부터 개그맨이라는 권유에 개그를 시작하게 되며 2001년 조세호와 함께 SBS 개그 콘테스트에 참여해서 대상을 받았다. 이후 SBS 공채 6기 개그맨으로 입문했다. 조세호와는 KBS와 MBC로 갈라졌지만 계속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나몰라패밀리’를 운영하고 있다. 부캐 다나카로서 일명 ‘Y2K패션(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유행하던 패션)과 떡진 샤기컷으로 독보적 캐릭터를 만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