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상한가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를 달성한 종목은 없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코난테크놀로지, 씨이랩, 안랩, 레인보우로보틱스, 에프에스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29.88% 오른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난테크놀로지의 상승세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AI챗봇 개발사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CNBC 등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오픈AI와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라며 “최첨단 AI 연구를 진전시키는 한편 AI를 새로운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코난테크놀로지가 지난 20일 국방부 스마트 인재 관리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AI 등 기술을 활용한 인재 관리시스템을 2025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1999년 세워진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연어 처리 사업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의 원천기술인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기술력을 다진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크게 자연어를 처리하는 AI for Text와 인공지능 기술로 영상을 분석하는 AI for Video로 나뉜다. 특히 AI for Text 사업의 ‘코난 서치’는 2021년 기준 공공기관 시장 점유율 51%를 기록했다.

씨이랩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 오른 2만21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는 소식에 주가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공개된 챗GPT가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며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챗GPT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오픈AI에 수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씨이랩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점유율 1위인 미국 엔비디아의 국내 유일 소프트웨어(SW) 파트너사다. 씨이랩은 대용량 영상데이터에 AI 기술을 적용해 가치를 창출하는 AI 영상분석 전문기업이다.

씨이랩은 고가의 GPU 자원을 활용해 빠르게 AI 학습을 시켜주는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로 엔비디아의 우수파트너로 2020년 승격됐다.

안랩은 전 거래일 대비 2만1천 원(29.91%) 급등한 9만1천2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엠브레인퍼블릭이 YTN[040300] 의뢰로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2~23일 전국 성인 2천2명으로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784명이 응답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는 김 의원(25.4%), 안 의원(22.3%), 나 전 의원(16.9%) 등 순이었다.

이번 전당대회에 도입된 결선 투표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중 49.8%는 안 의원을, 39.4%는 김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특히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안타깝고 아쉽다”는 반응을 올렸다.

나 전 의원 불출마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는 ‘윤심’ 김기현 의원과 ‘연대 보증인’ 안철수 의원 구도로 좁혀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은 전 거래일대비 2만100원(29.96%)급등한 8만7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첫 로봇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올해 안에 ‘EX1’이라는 이름의 시니어용 보조 기구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직접 취득했다는 재료가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다가올 미래에 대부분의 제조 기업들이 로봇 활용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 산업 자체의 성장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지분 투자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로봇 대장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삼성전자가 구상하는 로봇 생태계 안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04년 국내 최초로 인간형 이족 보행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를 개발했다. 

에프에스티는 전 거래일 대비 4천900원(29.79%) 급등한 2만1천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가 상승하며 국내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MD(9.2%), 엔비디아(7.6%), 퀄컴(8.13%) 등이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둔화가 확실시된다는 전망에 반도체와 전기차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에프에스티는 는 포토마스크용 보호막인 펠리클(Pellicle)과 온도조절장비인 칠러(Chiller)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반도체 재료/장비 전문업체로 삼성전자로부터 430억원 투자받은 바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상위 종목 30위는 베트남개발1, KODEX 200선물인버스2X, 써니전자, SK증권,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KODEX 인버스, 갤럭시아에스엠, 까뮤이앤씨, KTcs, 삼성전자,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제주은행, 한화투자증권,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H), 한국ANKOR유전, 남성, 쌍방울,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대한전선, TRUE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H), SK하이닉스, KODEX 코스닥150, TIGER 200선물인버스2X, 한창, 두산에너빌리티, 에어부산, 한국토지신탁, 에이프로젠 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상위 종목 30위는 휴림로봇, 비플라이소프트, 에스넷, 셀바스AI, 아이윈, 아이오케이, 한국테크놀로지, MDS테크, 우리기술투자, 갤럭시아머니트리, 기가레인, 한주라이트메탈, 비트나인, iMBC, 줌인터넷,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비덴트, 오픈베이스, 위지트, 나무기술, 제이씨현시스템, SBI인베스트먼트, 케이옥션, 드림시큐리티, 한국전자인증, 핀텔, 루멘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모아데이타, 뉴로메카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31포인트(1.39%) 오른 2,428.5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1.32포인트(1.31%) 높은 2,426.58에 개장한 뒤 오전 장중에 2,432.71까지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설 연휴 휴장하는 동안 미국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개장부터 상승 출발했으나, 상승 폭을 확대하진 못하고 2,420대 중후반대에서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장보다 14.38포인트(2.0%) 오른 732.3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26포인트(1.01%) 오른 725.23에 출발한 뒤 장중 내내 큰 등락 없이 꾸준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536억원, 2천2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천376억원 매도 우위였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반도체, 2차전지, 인터넷 등 기술주 중심으로 코스피 강세를 주도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 가이던스를 내리는 등 영향으로 연휴 기간 증폭된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내린 1,231.7원에 마감했다.

미국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약세를 나타냈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으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지난 20일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p) 금리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 투자자들은 2월 0.25%포인트 인상 확률을 96.7%로 보고 있다.

위험선호 회복에 따른 국내 증시 매수세도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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