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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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마지막주 이주의 상한가 주식 종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 1월 25일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를 달성한 종목은 없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코난테크놀로지, 씨이랩, 안랩, 레인보우로보틱스, 에프에스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29.88% 오른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난테크놀로지의 상승세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AI챗봇 개발사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CNBC 등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오픈AI와 파트너 관계를 맺었다”라며 “최첨단 AI 연구를 진전시키는 한편 AI를 새로운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코난테크놀로지가 지난 20일 국방부 스마트 인재 관리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AI 등 기술을 활용한 인재 관리시스템을 2025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1999년 세워진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연어 처리 사업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의 원천기술인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기술력을 다진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크게 자연어를 처리하는 AI for Text와 인공지능 기술로 영상을 분석하는 AI for Video로 나뉜다. 특히 AI for Text 사업의 ‘코난 서치’는 2021년 기준 공공기관 시장 점유율 51%를 기록했다.

씨이랩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 오른 2만21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는 소식에 주가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공개된 챗GPT가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며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챗GPT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오픈AI에 수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씨이랩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점유율 1위인 미국 엔비디아의 국내 유일 소프트웨어(SW) 파트너사다. 씨이랩은 대용량 영상데이터에 AI 기술을 적용해 가치를 창출하는 AI 영상분석 전문기업이다.

씨이랩은 고가의 GPU 자원을 활용해 빠르게 AI 학습을 시켜주는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로 엔비디아의 우수파트너로 2020년 승격됐다.

안랩은 전 거래일 대비 2만1천 원(29.91%) 급등한 9만1천2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엠브레인퍼블릭이 YTN[040300] 의뢰로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2~23일 전국 성인 2천2명으로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784명이 응답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는 김 의원(25.4%), 안 의원(22.3%), 나 전 의원(16.9%) 등 순이었다.

이번 전당대회에 도입된 결선 투표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중 49.8%는 안 의원을, 39.4%는 김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특히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안타깝고 아쉽다”는 반응을 올렸다.

나 전 의원 불출마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는 ‘윤심’ 김기현 의원과 ‘연대 보증인’ 안철수 의원 구도로 좁혀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은 전 거래일대비 2만100원(29.96%)급등한 8만7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첫 로봇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올해 안에 ‘EX1’이라는 이름의 시니어용 보조 기구 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직접 취득했다는 재료가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다가올 미래에 대부분의 제조 기업들이 로봇 활용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 산업 자체의 성장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지분 투자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로봇 대장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삼성전자가 구상하는 로봇 생태계 안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04년 국내 최초로 인간형 이족 보행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를 개발했다. 

에프에스티는 전 거래일 대비 4천900원(29.79%) 급등한 2만1천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가 상승하며 국내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AMD(9.2%), 엔비디아(7.6%), 퀄컴(8.13%) 등이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둔화가 확실시된다는 전망에 반도체와 전기차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에프에스티는 는 포토마스크용 보호막인 펠리클(Pellicle)과 온도조절장비인 칠러(Chiller)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반도체 재료/장비 전문업체로 삼성전자로부터 430억원 투자받은 바 있다.

◆ 1월 26일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성에너지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대성에너지는 전 거래일대비 +29.94%(2680원) 상승한 1만 1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의 도시가스 인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한국도시가스협회에 따르면 이달 서울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1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9.69원으로 전년 동기(14.22원) 대비 38.4% 올랐다.

지난해 가스 도매요금은 주택용을 기준으로 네 차례(4·5·7·10월)에 걸쳐 5.47원 올랐다. 1년 새 인상률은 42.3%에 달했다.

이날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가스 요금은 전년보다 36.2%, 지역 난방비는 34.0% 올랐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에 따라 미수금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2026년까지 단계적 요금 인상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대성에너지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취사용, 난방용, 냉난방공조용, 영업용, 산업용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현대에이치티와 플레이디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현대에이치티는 전 거래일 대비 +30%(2280원) 오른 988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세계 1위 AI위 AI 휴머노이드 기업의 국내 파트너사와 AI휴머노이드 로봇 활용 스마트홈 네트워크 구축 사업 추진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에이치티는 지난해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기업인 유비테크 로보틱스(Ubtech Robotics)의 국내 파트너사인 제이엠 로보틱, 유라이프 솔루션즈와 AI휴머노이드 로봇 활용 스마트홈 네트워크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에이치티의 홈네트워크 기술과 제이엠 로보틱스의 음성인식·안면인식·안전제어 기술·비전기술·센싱기술을 적용한 실내자율주행 AI 로봇을 연동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스마트홈 운영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국내 주택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에이치티는 지난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홈 라이팅 벨(HDHB-R1000)과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스피커(HDVS-1000)로 iF디자인 어워드를, 올해 스마트 월패드와 스마트홈 솔루션 제품군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DEA 본상을 각각 받으면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했다.

플레이디는 +29.95%(1830원) 상승한 794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인공지능(AI)·로봇 관련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KT그룹의 초거대 AI서비스 상용화 소식의 수혜를 받은 것 으로 보인다.

최근 KT는 초거대 AI 서비스 '믿음(MIDEUM)' 상용화를 위해 주요 금융사 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올해 상반기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초거대AI를 자사 서비스인 기가지니나 로봇, AI 스페이스, AICC 분야로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초거대 AI는 빅데이터를 학습해 종합적이고 자율적으로 사고·판단·행동하는 인간의 뇌 구조를 닮은 인공지능(AI)다.

플레이디는 KT그룹 디지털마케팅 대행사로 검색광고, 디스플레이광고, 퍼포먼스광고 등 PC 및 모바일 디바이스 기반 고객이 필요로 하는 디지털마케팅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광고대행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

◆ 1월 27일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달성한 종목은 없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컴위드와 미래반도체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한컴위드는 전 거래일 대비 29.87% 오른 687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최근 시장에서 떠오르는 챗GPT 수혜주로 꼽히고 있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컴위드는 오픈AI의 대주주가 투자한 회사로 거론되면서 한컴그룹의 AI챗복 오피스톡이 부각되고 있다.

오픈AI는 일론 머스크와 피터 틸, 샘 올트먼 등 실리콘밸리 유명인사들이 8년 전 인류에게 도움이 될 '디지털 지능' 개발을 목표로 설립한 비영리 회사로 크레센도라는 사모펀드를 결성하고 한국의 중소 중견 기업에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컴그룹의 지주사격인 한컴위드는 지난 2021년 피터 틸이 출자한 글로벌 사모펀드인 '크레센도 에쿼티 파트너스'로부터 1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투자를 진행하면서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이에 한컴위드도 관련주로 꼽히며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반도체는 코스닥 시장 입성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두 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앞서 미래반도체는 시초가가 공모가(6000원)보다 2배 높은 1만2000원에 형성됐다. 이후 상한가인 1만5600원으로 치솟았다.

미래반도체는 지난 10~11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576.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 희망밴드(5300~6000원)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같은달 16~17일 진행한 일반 청약에선 경쟁률 938.26대 1을 달성했다. 증거금으로는 2조5333억원이 모였다.

미래반도체는 1996년 설립된 반도체 유통회사로 메모리·비(非)메모리(시스템) 반도체를 반도체 제조사로부터 매입해 고객사에 납품한다.

한편 새해 들어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2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를 견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코스피는 2484.02로 거래를 마감해 지난해 말보다 11.07% 상승했다. 지난 2020년 11월 월간 상승률 기준 14.29%를 기록한 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27일 741.25로 장을 마치며 지난해 말 대비 9.12% 올랐다. 역시 월간 상승률 기준 2020년 12월(9.28%)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크다.

최근 5년간 코스닥지수가 9% 넘게 올랐던 시기는 2018년 1월(14.42%), 2020년 4월(13.37%)과 5월(10.61%), 7월(10.47%), 11월(11.79%), 12월 등 여섯 차례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코스닥지수가 타격을 받으면서 1월(-15.58%)과 6월(-16.55%), 9월(-16.65%)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반등한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 수급도 유입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던 부분에 대한 저가 매수가 외국인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큰 폭의 상승세가 연출됐다”며 “코스피 기준 250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FOMC 회의 이후에도 오름세가 유지된다면 상승 추세가 연장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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