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양의대 연구진 모습. 왼쪽부터 박환우·김도경 교수, 한대원 박사. 건양대학교병원 제공

건양대의료원은 의과대학 박환우·김도경 교수팀의 '비만, 지방간, 당뇨 등 대사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베라파밀을 탑재한 경피 흡수 약물전달 패치의 개발' 에 관한 연구 논문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 추천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치료용 약물을 탑재할 수 있는 3차원 다공성 그물구조를 띄는 카르복실메틸 플루란(carboxymethyl pullulan) 기반의 초분자 하이드로겔 패치를 개발했다. 시험관 및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실험에서 베라파밀의 복강 내 주사와 비교해 불편함을 크게 개선했다. 또 통증 없이 약물을 전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탑재된 약물을 안정적으로 정량 전달해 결과적으로 지방간 억제와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나노기술을 이용해 사람마다 다른 약물 흡수율과 대사율에 영향을 받지 않고 기존 투여 간격과 방법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롭고 유망한 약물전달 플랫폼을 제시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가진다”며 “향후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MAFLD)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패치형 치료제로 실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영 수습기자 no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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