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OTT(Over The Top)의 볼거리로 인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이 월등하게 길어졌다.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더 글로리나 카지노, 수리남 등이 대표적으로 공중파보다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넷플릭스 같은 컨탠츠의 특성상 스마트폰으로 많이 보게 되는데 스마트폰의 오랜 사용으로 인해 목이 아프고 어깨가 결리고 손이 저린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 오늘은 막연한 목디스크의 예방법이나 치료법이 아닌 현실적인 목디스크의 치료법을 소개하여 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조기치료를 추천하기 위함이다.

스마트기기의 발달로 인해 목디스크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2014년 875,003명에서 2017년 939,964명으로 6만명 가량 증가하였다. 스마트폰의 고성능화, 대형화와 비례하여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뜻이다.

스마트기기들이 고성능화가 되어감에 따라 컴퓨터를 이용하는 시간보다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스마트기기로 업무를 보며 신문을 보고 책을 보고 영화를 보고 있다,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때 무의식적으로 목을 숙이고 집중하다보니 잘못된 자세로 인해 거북목이 생기고 시간이 흘러 목디스크가 발생, 증가하고 있으며 스마트기기들이 발달하는 것만큼 목디스크의 수술방법도 발달하게 되었다.

먼저 목디스크는 목뼈(경추) 사이에서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뼈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나 목으로 지나가는 척추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교통 사고 등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지거나 생활습관, 잘못된 자세 등이 목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목디스크는 허리디스크보다 위험하다. 허리디스크는 탈출된 디스크가 말초신경만 자극하지만, 목디스크는 말초신경뿐만 아니라 중추신경까지 누를 수 있기 때문인데 뇌와 척수로 이루어진 중추신경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거의 불가하다.

중추신경인 척수는 팔 다리 등 감각과 운동을 조절하는데, 돌출된 디스크로 인해 척수가 압박을 받는다면 보행장애, 하반신 마비, 하반신 감각이상까지 이를 수 있다.

목디스크 질환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게 되는데 목에서부터 팔, 어깨까지 통증이 발생하거나 손에 힘이 빠지거나 저리는 증상이 대표적이며 경우에 따라 두통과 어지럼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목디스크 질환 초기에는 물리치료, 주사치료, 재활운동, 자세 교정 등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만 보존치료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팔에 힘이 빠지고 저리는 감각이상 증상이 발생할 경우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목디스크 수술은 환자들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절개를 통한 수술방법은 감염의 위험과 회복기간이 오래걸리는 등 환자가 느끼는 부담감이 크다. 이런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최소침습적인 방법이 개발되었다.

목, 허리 디스크라고 하면 대부분 수술을 해야한다고 걱정부터 하는 분들이 많은데 현실은 그렇지는 않다. 발병초기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90%의 환자들은 좋아지며 실제 수술까지 가는 경우는 5~10%정도 이다.

설령 증상이 심한 경우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상태가 호전되므로 수술에 대한 걱정으로 질환을 키우지 말았으면 한다.

먼저 신경차단술은 신경차단술은 척수 뼈 사이의 공간을 통하여 해당되는 신경을 싸고 있는 막(경막), 바로 바깥쪽까지 주사침을 넣어 주사제를 주입하므로, 직접적으로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제거하며 자율신경계의 정상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탁월한 주사 요법이다.

신경차단술의 경우 국소마취로 시행하기 때문에 전신마취가 어려운 환자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비수술 치료 방법이며, 국소마취로 인해 특별히 아프거나 하지 않고 일반 주사를 맞는 것과 같은 정도의 따끔한 정도로 ​주사할 때 소요되는 시간은 5~10분 정도이며 1주 간격을 두고 1~2회 정도 신경차단술을 시행하여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1주 간격으로 1~2회의 치료가 필요하며 환자에 따라서 1회 치료로도 90% 이상의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신경차단술에도 호전이 없다면 비수술치료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신경성형술이 필요하다.

신경성형술은 꼬리뼈 부위로 지름 약 1㎜의 주삿바늘 같은 카테터를 넣어 신경을 압박하는 파열된 디스크(추간판)에 직접 국소마취제나 스테로이드, 고농도 생리식염수를 주입, 염증을 씻어주면서 가라앉힌다. 신경 주변의 유착을 박리하기 때문에 약물이 신경 주위에 더 잘 퍼지게 된다.

통증 원인 부위에 약물을 직접 주사하기 때문에 비교적 빠른 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실시간 영상장치인 C-ARM을 통해 실시간 환부를 확인하며 시술하므로 시술 정확도도 매우높다. 국소마취로 시행하고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마취와 출혈에 따른 합병증 및 부작용 우려도 적은 편이며 평균 20~30분 정도면 시술이 끝나고 당이 퇴원하기에 일상으로 복귀의 걱정도 덜게 된다.

수술이 두려워 치료를 미루고 있다면 두려워 마시고 비수술 치료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한 방법이 개발되어있으니 목, 허리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웠으면 한다.

대전우리병원 척추센터 진료과장 신경외과 전문의 유범석
대전우리병원 척추센터 진료과장 신경외과 전문의 유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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