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청주시 청년정책, 2096억 원 규모 67개 사업 추진

▲ 내덕 통합공공임대주택 조감도. 청주시 제공

청주시는 ‘청년이 꿈을 키우고, 청년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을 올해 청년정책 목표로 제시하고 행복, 성장, 참여 3대 기조 하에 총 2096억 원 규모의 67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청주시 청년정책 기본계획(2019~2023)’의 추진전략에 맞춰 매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는 청년의 자립기반 강화를 위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주거 취약계층으로 대두된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 경감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시는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을 추진해 저소득층 청년 대상으로 월 20만 원씩 최대 12개월 동안 임차료를 지원한다. 2022년 11월 지급 개시한 이래 3개월 동안 2428명에게 약 8억 6천만 원의 임차료를 지원했다.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혼인신고를 한지 7년 이내인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대출 잔액의 1.2%(가구당 연 최대 1백만 원, 최대 5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높은 수요를 반영해 올해는 사업량을 2배 확대했다.

‘청년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미혼 청년까지 지원하는 등 변화하는 가구 구조에 대응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대출 잔액의 1%(연 최대 1백만 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오는 7월 중 신청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오창에는‘청년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을, 내덕동에는 ‘통합공공임대주택’건립을 추진한다. 오창‘청년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은 올해 관련 사전절차를 진행해 2026년 완료 예정이며 내덕동 ‘통합공공임대주택’은 오는 6월 착공해 2024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청년들에게 총 320세대의 안정된 보금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청년고용과 관련, 청년의 역량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일·경험 기회를 확대한다.

먼저 지역의 자원을 기반으로 창의와 혁신을 통해 사업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청년 로컬크리에이터’를 육성하기 위해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년창업을 지원한다.

일·경험 활성화를 위해 2023년 청주채용박람회, 인재채용 오디션데이, 청주형 뉴딜2.0 지역혁신 청년일자리 사업,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청주형 내일공감 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기업과 미취업 청년을 매칭해 구직·구인의 기회를 제공한다.

취업준비 청년에게 무료로 면접정장을 대여해주는 ‘청년 희망날개 지원 사업’은 면접 준비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작년에 총 2200여 명이 지원을 받았고 올해는 대여품목에 구두까지 확대해 추진한다.

시는 또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과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청년리더100 육성 프로그램, 차세대 친환경전문 인력양성사업, 고등교육거점지구(HIVE) 사업, 대학일자리센터 운영 등을 통해 대학생들이 항공, 반도체,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및 장학금 지원, 청주학사 및 충북학사 동서울관 운영 등을 통해 대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청년의 안정적인 사회진출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소외되는 청년 없는 두터운 복지를 위해 ‘군입대 청년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해 연 2400여 명의 군입대 청년에게 든든한 안전망이 돼 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공정한 기회를 통해 성장할 수 있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청년정책의 발굴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김현수 기자 mak44@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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