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케이씨에스, 미코바이오메드, 티라유텍, 에스에이티이엔지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를 달성한 종목은 없으니 한국ANKOR이 장중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탈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케이씨에스, 미코바이오메드, 티라유텍, 에스에이티이엔지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케이시에스는 전 거래일대비 29.90% 상승한 1만 186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달부터 국가정보원은 양자암호통신 제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한다. 국정원의 보안적합성 검증 및 인증이 이뤄지면 양자암호통신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전망이다.

케이씨에스는 지난달 SK텔레콤과 '양자암호원칩' 공동 개발에 참여해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과 암호통신기능의 반도체를 하나로 합친 '양자암호원칩(Quantum Crypto chip)'을 출시했다.

케이씨에스의 기존 칩은 국정원으로부터 전체 2등급 암호모듈검증(KCMVP)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국내 암호칩 중에서 가장 높은 보안등급이다. SK텔레콤과의 '원칩'은 국가정보원 보안인증을 획득하는 과정에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전 거래일대비 29.90% 상승한 460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언론은 사우디 국영기업이 미코바이오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면서 향후 프로젝트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 따라 미코바이오메드는 최소 수천억원에 해당하는 자금을 투자받을 것으로 전해진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일정 당시 ‘사우디-한국 산업단지 프로젝트(Saudi-Korea Industrial Village Project·SKIV)’에 참여한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 따라 미코바이오메드는 현지 공장 설립은 물론 산업 단지 내에서 분자진단, 생화학진단, 면역 진단 등 주요 기술이전을 통해 자사 제품을 현지 생산 및 중동 전 지역으로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실사는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이 깊다. 이날 실사를 진행하는 SIIVC는 사우디 왕실위원회와 공식 협약을 통해 SKIV 추진 권한을 위임받은 곳이다.

이번 실사가 잘 마무리되면 미코바이오메드는 최소 수천억원에 해당하는 자금을 투자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같은 SKIV 프로젝트 1차에 참여한 수소연료전지 기업 가온셀은 1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SKIV 1차 투자금 규모는 1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라유텍은 전 거래일대비 29.95% 상승한 1만 3841원에 마감했다.

티라유텍은 오는 15일부터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3’ 전시회에서 2차전지 특화 패키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반도체 및 2차전지 제조사를 대상으로 구축했던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통해 ISA95 국제표준 등에서 제시한 모델에 기반한 2차전지 특화 국제 표준 방법론을 제시할 예정이다.

2차전지 해외 공장의 배송과 운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본사에서 직접 원격지 공장의 설비 제어 및 통합 관제를 실시해 고객사는 공장 운영 효율화 및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정하 티라유텍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우수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K배터리의 뒤에는 탄탄한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운영이 필수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에 맞춰 2차전지 공정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K배터리의 공장 운영 노하우를 국제적 기준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전 거래일대비 29.93% 상승한 4450원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 소재주들이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량 해외에 의존하던 2차전지 소재를 국산화한다는 소식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연초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연초 9만원대였던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현재 19만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에스에이티이엔지의 자회사인 에코케미칼은 리튬이차전지·슈퍼커패시터용 전극용 바인더, 분리막용 기능성 바인더 첨가제를 자체 개발해 양산라인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에스에이티이엔지는 2차전지 사업에 진출 후 해당 사업부를 2019년 자회사 에코케미칼로 물적분할 했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에코케미칼 지분을 46.6% 보유하고 있다.

에코케미칼이 개발한 수분산 아크릴계 바인더는 국내 2차전지 제조사가 일본산 제품에 의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의 국산화 및 양산화 시 큰 수혜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상위 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KODEX 인버스,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한국ANKOR유전,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KODEX 레버리지, 이아이디, IHQ, 삼성전자, 이구산업, 두산에너빌리티, 미래아이앤지, KODEX 코스닥150, TIGER 200선물인버스2X, 남선알미늄, 미래에셋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KH 필룩스, TCC스틸, 금양, 코오롱플라스틱, KODEX 200,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대한전선, SK증권,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세원이앤씨, 이수페타시스, 삼성중공업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상위 종목 30위는 에코플라스틱, 이트론, KH 전자, 국일제지, 폴라리스오피스, 라온텍, 디알텍, 비보존 제약, CI평가정보, 케이씨에스, 강원에너지, 우리넷, 골든센츄리, 노블엠앤비, 파워넷, 레몬, 에스피지, 지엔원에너지, 드림시큐리티, 미코, 티쓰리, 우리로, MDS테크, 에스피시스템스, 코이즈, 대한그린파워, 유일로보틱스, 경남스틸, 현대무벡스, 엘티씨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4.50포인트(1.01%) 내린 2,394.59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4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1월 20일(2,395.26)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9.27포인트(1.21%) 내린 2,389.82로 개장해 내림세를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264억원, 2천369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5천12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0.62포인트(2.55%) 내린 788.60으로 마감해 종가 기준 지난 2일(787.19) 이후 6거래일 만에 800선을 내줬다.

지수는 전장보다 12.65포인트(1.56%) 내린 796.57로 시작해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748억원, 1천895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3천487억원 매수 우위였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 대금은 각각 7조7천284억원, 10조3천615억원이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SVB 파이낸셜 그룹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20억달러 이상의 주식을 발행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60% 이상 폭락하고 실버게이트 캐피털도 은행 자회사를 청산한다는 소식에 42% 급락하자 금융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 전반이 위축됐다.

아울러 이날 밤으로 예정된 미국 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짙어진 것도 지수에 부담을 줬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0원 오른 1,324.2원에 마쳤다. 장중 1,329.0원까지 올라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원화가 약세를 보여 외국인 수급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주 미국 물가 지표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등 중요한 거시경제 이벤트가 다수 예정돼 있다"며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후퇴하는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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