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나혼자산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기안84가 부모님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고 생각에 잠겼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선 기안84가 시골 고모 댁을 방문했다. 

이날 기안84는 고모집에 방문했다. 용돈을 건내는 기안84의 모습에 고모는 "너네 아빠가 받았어야 했는데 내가 받아서 찡하다"고 말했다. 고모부 역시 "오랜만에 와서 내가 줘야 하는데"라며 대견한 마음을 드러냈다. 

식사를 마친 고모는 가족 사진을 꺼내줬다. 막내 이모 결혼식을 본 기안84는 "몇 년도예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고모부는 "92~3년도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한켠에는 장난꾸러기 같은 어린 기안84의 모습이 공개되자 모두가 배꼽을 잡았다. 

사진을 유심히 바라보던 기안84는 "엄마랑 아빠 맞네. 이때 엄마 젊네"라며 추억에 잠겼다. 사진을 본 전현무는 "(기안84가) 아버지를 닮았구나"라고 말했다. 

이를 보던 키는 "지금 제 나이 때 부모님 사진을 보면 묘하지 않냐. 기분이 묘하다"고 말했다. 

기안84는 "마냥 신기하다는 느낌보다는 아렸다. 우리 엄마도 젊었구나. 보니까 예쁘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고모는 돌아가신 기안84 아버지를 생각하며 "내가 너희 아빠한테 밥을 차려주고 같이 밥을 먹어본 기억이 없다. 근데 네가 와서 좋아하니까 마음이 그런게 있다. 아리다"고 눈물을 보였다.

기안84는 할머니 사진도 들여다봤다. 고모는 "할머니가 어렸을 때 널 키워서 네가 벗어나지를 못하나 봐"라더니 "요즘 애들이 옷을 얼마나 잘 입고 그러는데"라며 패션 센스에 대해 잔소리했다. 자꾸만 기안84를 향해 옷을 못 입는다고 지적하는 모습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기안84는 "할머니가 제가 아기 때부터 19살 때까지 키워 주셨다. 아무래도 할머니가 시골 분이시니까 검소하고 아끼셨다. 그런 가치관이 (자연스럽게) 지금 나한테 있더라"라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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