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포스코엠텍, EG, 중앙디앤엠, 이엔플러스, 아우딘퓨처스, 자이글, 서남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이엔플러스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엔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87%(2010원) 오른 87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엔플러스는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히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엔플러스는 최근 친환경 사업(이차전지, ESS, 대체에너지, 전기자동차 등)의 대두 이전부터 신소재 분야 연구를 통한 사업을 준비하여 왔고, 선제적으로 연구 및 생산 준비중이다.

또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실적 개선 전망을 내놨다.

남대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저점이 2·4분기 말에서 3·4분기 초에 형성될 것”이라며 “이후에는 실적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더라도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수급은 2·4분기 이후 재고 감소와 공급 축소 효과로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상반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반도체 주가의 선행성을 고려할 때 하반기 수급개선에 초점을 둔 종목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포스코엠텍, EG, 중앙디앤엠, 아우딘퓨처스, 자이글, 서남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엠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99%(4210원) 상승한 1만 8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포스코엠텍 주가에 영향을 줄만한 뚜렷한 공시나 호재는 파악되지 않았다. 

포스코엠텍은 지난 21일 임원들의 주식 보상을 위해 1억9363만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예정주식수는 1만7000주다. 취득예상기간은 22일부터 2023년 6월 21일까지다.

포스코엠텍은 삼정강업주식회사로 시작해포스코에서 생산되는 철강제품의 포장을 수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철강제품 포장 및 탈산제 공급 뿐만 아니라 포스코 페로망간공장, 동판재공장 등을 위탁운영하며 해당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EG는 전 거래일 대비 29.99%(4660원) 상승한 2만 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G는 세계 최초 차량 탑재용 고체수소저장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고체수소저장소재 개발 관련 국책과제에 선정된 데 이어 201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차량용 고용량 고체수소저장소재(소듐알라네이트, NaAlH4)합성에 성공하기도 했다. 현재 EG는 NaAlH4소재 성능을 최적화하는 한편, 대량생산 체계를 완비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EG는전기자동차의 필수 부품인 이차전지 음극재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EG가 개발한 비탄소계 리튬이온전지 음극재는 기존의 실리콘 음극재의 단점인 부피 팽창 문제를 해결해 안전성과 방전용량을 개선한 제품으로 관련 시장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중앙디앤엠은 전 거래일 대비 29.85%(600원) 상승한 26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앙디앤엠은 지난해부터 전동차용 통신장비업에 신규 진출했으며 주요 납품처는 현대로템 등의 전동차량 제조업체이다.

중앙디앤엠은 원래 PVC제품 및 건축자재 등의 제조업과 함께 자회사를 통해 LED 조명장치 등의 사업을 영위해왔으나 지난해부터 전동차용 통신장비 사업에 뛰어들어 해당 사업의 매출액 비중이 크게 늘어난 상태로 현재는 전동차용 통신장비업이 주된 사업이 되었다.

회사관계자는 이날 특별한 주가 급등 사유는 없다고 밝힌 가운데, 향후 현대로템 등의 주요 고객으로부터 전동차용 통신장비에 대한 추가 수주가 있을 경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우딘퓨쳐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74%(478원) 오른 20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아우딘퓨쳐스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24일 장 마감 직후 구봉산업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날 아우딘퓨쳐스는 기존 최대주주인 최영욱씨가 구봉산업과 442만1563주를 80억원에 매도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인수계약도 마찬가지다.

유상증자 납입이 마무리되면 구봉산업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다.

회사 측은 "양수도 계약 체결일 현재 당사의 최대주주 변경은 없으나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되면, 구봉산업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이글은 전 거래일 대비 29.97%(3510원) 상승한 1만 52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자이글은 2차전지 관련주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1조2100억원 규모의 2차전지 소재 생산시설이 들어서면서 수혜를 누리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과 24일 새만금 국가산단에 '2차전지 전구체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1조2100억원이다. 새만금개발청 개청 이래 제조 분야 역대 최대 기업 유치 실적이다. 지난해 투자유치 실적인 1조1852억원(21개사)을 넘어선다.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5929억원으로 새만금 국가산단 역대 최대 해외 기업유치 실적이다.

서남은 전 거래일 대비 29.85%(592원) 상승한 2575원에 거래를 마쳤다.

2세대 고온 초전도 선재 기술로 에너지 공급 패러다임 전환 소식이 주가에 힘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남의 주력기술인 고자장 자석 제조기술로, 이를 통해 생산한 전력케이블, 모터 및 발전기용 고온 초전도 선재 등 제조 및 판매업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신규 생산설비로 초전도 선재 특성 향상을 위해 RCE-DR 장비를 제작하였으며, 최적화 진행을 마치고 제조 공정에 투입된다.

생산성 증대를 위해 IBAD 장비와 PLD 장비를 개발하기 위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초전도 선재와 관련된 특허권 65개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이엔플러스, DB, 이아이디,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KODEX 레버리지, KH 필룩스, KODEX 인버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한미반도체, 세원이앤씨, 삼성전자, KBSTAR 단기통안채, 한국ANKOR유전, 황금에스티, KODEX 코스닥150, 유니온, 대한전선, 와이투솔루션, 태경비케이, 두산에너빌리티, 조일알미늄, 이구산업, 이수페타시스, 금양, 코스모화학, 제주은행, 이수화학, TIGER 200선물인버스2X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이트론, MDS테크, 이화전기, 포스코엠텍, 엘컴텍, 성우하이텍, 지엔원에너지, 휴마시스, 지아이텍, 노블엠앤비, 이브이첨단소재, 엔투텍, 에이티세미콘, 레몬, 라온텍, 어반리튬, EDGC, 휴림로봇, 오가닉티코스메틱, 웰크론한텍, 세아메카닉스, 비보존 제약, 서남,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에스코넥, 광무, 엠피대산, 소니드, 에스피지, 미래나노텍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74포인트(0.24%) 내린 2,409.2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98포인트(0.37%) 오른 2,423.94에 개장했으나 독일 은행 도이체방크 위기설 등 은행권 불안의 영향을 받아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3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96억원, 44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58포인트(0.43%) 오른 827.6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84포인트(0.47%) 오른 827.95에 출발한 뒤 잠시 810대로 내려앉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천14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3천52억원어치를, 기관은 1천116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 엘앤에프[066970](10.8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48%), 셀트리온제약[068760](2.59%), 천보[278280](7.91%)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으며, 에코프로비엠[247540](-3.00%)과 그 모회사 에코프로[086520](-3.73%)는 동반 하락했다.

카카오[035720]의 공개매수 종료로 경영권 분쟁 관련 이슈가 완전히 소멸한 SM엔터테인먼트는 15% 넘게 급락했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3천986억원, 13조1천577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94.5원에 출발한 뒤 다시 1,300원을 돌파해 1,301.5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2원 올랐다.

코스피는 장 초반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 위기설 등 은행권 불안의 영향을 받아 오전 11시께 2,400선 아래로 내려앉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금융당국이 악화된 금융시장 불안심리에 대응해 작년 10월 이후 이뤄진 한시적 유동성 규제 완화 조치를 올해 6월까지 일괄적으로 연장하기로 하면서 오후 들어 하락 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장중 미국 은행 사태의 진원지였던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중소형 은행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셰어스에 인수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분위기를 역전시키지는 못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주말 사이 유럽발 은행권 리스크 우려가 다시 부각됐으나 이슈의 영향력은 아직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증시 순매도에 나서며 원/달러 환율의 하방 경직성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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