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심은우 인스타그램
사진=심은우 인스타그램

배우 심은우의 학교폭력 의혹을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심은우가 2년 여 만에 심경을 밝히자,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한 A 측이 반박해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심은우의 본명은 박소리로 1992년 생으로 올해 32세이다. 강워도 동해시에서 출생했으며 2015년 영화 '두자매'를 통해 데뷔했다. 

앞서 심은우는 2021년 3월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A는 중학생 시절 심은우가 잘나가는 일진이었으며, 그의 주도 하에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트라우마로 인해 수 차례 전학을 갔고, 지금도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심은우 측은 A와 사이가 안 좋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학교폭력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20여 일 만에 소속사가 A 가족을 만났다며 "학창시절 나의 미성숙한 언행으로 인해 친구에게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당시 심은우는 JTBC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에서 하차하지 않고 촬영을 마쳤다. 지난해 대만 중화전신MOD에서 방송했으며, 국내에선 전파를 타지 못한 상태다. JTBC는 올해도 이 드라마 편성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심은우는 지난 25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2년 넘게 '학폭 가해자'로 낙인 찍혀 사는데 억울한 심경을 밝혔다. "올해 1월 드라마 더 글로리가 공개된 후부터는 '제2의 연진이'라는 꼬리표가 추가로 달렸다"며 "처음에 글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알 수 없었고, 한 친구의 연락을 통해 전해 들었다. 나와 당시 소속사는 기억에 없는 일을 무조건 인정할 수 만은 없었기에 부인했고, 의도와는 다르게 진실공방으로 이어졌다. (날아올라라 나비) PD님과 당시 내 소속사에서 그 친구와 언니를 만나 사과했고, 내가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린 게 학폭 인정이 됐다"고 남겼다.

"정확히 어떤 이유로 다른 반이었던 그 친구와 처음 싸우게 됐는지, 그 친구가 기억하는 다른 무리들이 누구인지 들을 수가 없다. 중학교 2학년 때 뮤지컬 공연을 본 이후 매일 방과 후 노래 연습하고 나름 바쁘게 지내 지속적으로 한 명을 집요하게 괴롭힐 이유가 없었거늘 답답하기만 하다. 모든 것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단 한번이라도 그 친구의 힘든 기억 속에 내가 있다면, 사과하는 마음은 그때도 진심이었고 여전히 진심이다. 하지만 내 학창시절 전체가 학폭 가해자였던 걸로 오인 돼 신체적 가해를 무참히 입힌 더 글로리 제2의 연진이로 낙인 되어버린 것이 속상하고 힘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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