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삼화전자, 삼화전기, 자이글, 에스엔유, 캐리소프트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삼화전자, 삼화전기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삼화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29.95%(6350원) 오른 2만 7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화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0%(2610원) 오른 1만 1310원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가 전기차에 희토류 사용을 중단하고 그 대체제로 페라이트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의 이목을 끌어 오름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삼화전자는 친환경자동차용 배터리 충전기와 저전압 직류변환장치에 사용되는 '페라이트 코어'를 양산하고 있고 삼화전기는 페라이트를 활용한 페라이트코어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중국이 최근 희토류 자석의 제조 기술 수출금지를 추진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업계는 희토류 의존도를 페라이트로 대체하려 시도하고 있다.

페라이트는 산화철에 바륨, 망간, 니켈 및 아연과 같은 하나 이상의 금속 원소를 혼합해 만든 세라믹 소재를 말한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해 "한국이 최고 수준의 제조 로봇과 고급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테슬라가 기가팩토리를 운영하는 데 최고의 효율성을 거둘 수 있는 국가"라며 투자를 요청한 사실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자이글, 에스엔유, 캐리소프트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자이글은 전 거래일 대비 29.97%(4600원) 오른 1만 9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미국에 2차전지 리튬·인산·철(LFP) 제조공장을 설립한단 소식이 주가를 띄우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날 일부 매체는 자이글이 현재 미국에서 LFP 제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미국 평가기관의 평가 작업이 완료되면 국내 회계기관의 평가를 통해 관련 작업을 마무리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미국 공장 설립 작업이 완료되면 국내에서도 관련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미국 합작법인 관련 진행 상황이 확정되면, 공시할 예정이다.

에스엔유는 전 거래일 대비 29.92%(1140원) 오른 4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에스엔유가 장비를 납품해오던 미국 업체 이매진이 삼성디스플레이로 넘어갔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매진(eMagin)은 1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삼성디스플레이가 2억1800만달러에 회사 주식 전부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매진은 마이크로 OLED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지난 2000년 설립됐다. 이매진이 갖고 있는 다이렉트 패터닝(dPd) 기술은 확장현실(XR), 가상현실(VR) 구현에 필요한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XR기기 시장을 겨냥해 이매진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인수를 마무리한 뒤 이매진을 합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에스엔유는 매우 오래전부터 이매진에 장비를 납품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캐리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29.95%(1830원) 오른 79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한국의 키즈 콘텐츠 '캐리와 친구들'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영화 '캐리와 슈퍼콜라'가 6월 중국 극장에서 개봉한다는 소식때문으로 풀이된다.

캐리소프트는 중국 법인(이하 중국캐리)이 영화 배급·투자사 리유니온 모션픽쳐스와 배급계약을 체결해 오는 6월22일 중국 전역의 영화관에서 '캐리와 슈퍼콜라'를 상영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동 배급사로는 알리바바 계열의 타오퍄오퍄오(淘票票)가 참여해 영화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자사 사이트에 공개했다.

캐리소프트에 따르면 '캐리와 슈퍼콜라'는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의 영화 내용심의를 통과했고, 중국 내 코로나 상황이 완화될 때까지 기다린 끝에 중국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절 휴일(6월22~24일)로 개봉일이 정해졌다.

영화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주요 대도시를 비롯해 완다·따띠·CGV 등 주요 영화관 체인이 운영하는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캐리와 슈퍼콜라'는 '캐리와 친구들' 캐릭터가 주인공인 3D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의 오성윤·이춘백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장소영 하남문화재단 대표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1월, 베트남에서는 지난 2월 먼저 개봉했다.

한편 캐리와 슈퍼콜라는 한국어·중국어·베트남어 이외에 영어·인도네시아어·스페인어·아랍어 등 11개 언어로 제작됐다. 중국을 포함해 각 국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IPTV 등으로도 배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퍼스텍,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대원화성, 유니온머티리얼, 한국ANKOR유전, KODEX 레버리지, KODEX 인버스, GS글로벌, 에쓰씨엔지니어링,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삼성전자, 다이나믹디자인, 삼화전자,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플레이그램, 신성이엔지, 한국내화, 성문전자, 덕양산업, 남선알미늄, 하이스틸, DB, 큐로, 포스코인터내셔널, 두올, 대한제당,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삼영, 명신산업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 디알텍, MDS테크, 성호전자, 크리스탈신소재, 엑스게이트, 모베이스전자, 메타바이오메드, 프로이천, 씨큐브, 서울반도체, 옵티코어, 대창솔루션, 에스엔유, 휴럼, 지엔씨에너지, 인베니아, 상신전자, HB테크놀러지, 메이슨캐피탈, 소니드, 나노브릭, 에이비프로바이오, FSN, 이브이첨단소재, 한일사료, KD, 성우하이텍, 오가닉티코스메틱, 경남스틸, 라온텍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74포인트(0.83%) 오른 2,515.4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6.43포인트(0.66%) 오른 2,511.09에 개장해 오름세를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천286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천446억원, 81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0포인트(0.20%) 상승한 835.89로 장을 끝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5.08포인트(0.61%) 오른 839.27로 시작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줄이면서 일시적으로 약세 전환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1천71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313억원, 371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0.22%), 에코프로[086520](-0.53%),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63%), 엘앤에프[066970](-2.13%), HLB[028300](-9.47%) 등 대부분이 하락하고 JYP Ent.[035900](0.25%)와 펄어비스[263750](0.55%)만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7조6천419억원, 8조7천423억원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는 인터넷과 2차전지 종목들의 조합으로 상승이 주도됐고 이날은 반도체와 자동차 종목들의 조합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3.0원 내린 1,334.2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일보다 2.2원 하락한 1,335.0원에 개장한 뒤 1,329.8∼1,337.1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미국 부채 한도 협상 타결 낙관론이 커지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되지 않고 예산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세도 환율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74포인트(0.83%) 오른 2,515.4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5천26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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