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보, 한국ANKOR유전, 태영건설우, 누보, 멕아이씨에스, 클라우드에어, 한탑, 삼성스팩4호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국보, 한국ANKOR유전, 태영건설우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국보는 전 거래일 대비 30.00%(1620원) 오른 70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합물류기업 코스피 상장사 국보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한다.

24일 국보에 따르면 이 회사는 폴란드 바르샤뱌에서 현지시간 22일부터 25일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후 재건사업을 논의하는 'International Conference for Ukraine Recovery' (우크라이나 재건 컨퍼런스)에 초청돼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으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 컨퍼런스에서 국보는 회사에 대한 단독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으며 연이어 우크라이나 키로보흐라드스카주 상공회의소와 재건사업 협력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전쟁 후 우크라나이를 거점으로 물류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MOU 내용으로는 국보는 우크라이나 항만물류체계 및 항만기반시설의 재건을 주도하고 공동으로 항만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상호 협조하며, 우크라이나 물류센터 및 창고를 재건하고 운영하는데 최선을 다해 지원하기로 했으며, 블록체인 기술과 IOT기술등을 활용하여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국보 고위 관계자는 “이번 MOU는 전후 우크라이나를 거점으로 물류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을 하고자 체결한 것”이라며 “이는 '제2 마셜플랜'으로 불리는 1천200조원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 및 협력의 본격화로 의미가 크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현지시간 23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를 논의하기 위해 폴란드 바르샤바를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인프라부의 올렉산드라 아자르키나 차관과 만나 재건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재건사업 투자·협력을 받기 위해 만든 재건사업 테이터를 한국 정부에 최우선적으로 제공 하기로 했으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한국ANKOR유전은 전 거래일 대비 30.00%(183원) 오른 793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ANKOR유전은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미국 멕시코만 천해에 있는 앵커유전에 투자, 원유 개발로 얻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폐쇄형 유전투자 펀드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고 한국석유공사가 광구 운영 및 감독을 맡고 있다.

태영건설우는 전 거래일 대비 29.88%(1760원) 상승한 7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태영건설이 업계 최초로 AI기반 영상 인식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 건설기계장비 관련 사망자는 259명이다. 특히 사망사고가 빈번한 굴착기는 59명으로 건설기계 전체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다. 정부는 2024년까지 우리나라의 안전사고 사망자수 40%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노희상 태영건설 안전관리자는 “건설기계의 ICT를 적용시 사각지대 안전관리, 실시간 안전관리, 고용노동부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정책에 따라 작업자 스스로 유해위험요인을 발굴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ICT 스마트장비를 활용함으로써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영건설의 현장에 적용된 ‘중장비 AI기반 영상 인식 시스템’은 장비온의 ‘오토가드 8000AI’스마트 기술이다.

오토가드 8000AI는 초음파센서를 기반으로 개발된 지게차, 중장비용 후방 안전장치인 오토센서를 토대로 새롭게 첨단 AI 기술을 탑재해 사람과 사물을 구분하고 사람만 감지하도록 설계, 건설현장에서 인명 사고를 방지하는데 방점을 둔 첨단 센서다.

오토가드 8000AI는 카메라(각도 150도) 영상에 (최대 8m) 사람이 감지되면 시각적, 청각적으로 위험을 알려 사전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 HD화질의 녹화기능이 탑재돼 64G 기준 약 12시간 정도의 녹화 기능도 가능하며, 건설업 특성상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관계로 경고언어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설정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장비온은 스마트 기술력중에 토사반출구 안전장치도 있다.

AI기반으로 토사반출구에 작업자가 접근하면 음성알림과 레드라인을 통해 작업자를 보호와 상부에 크레인, 신호수가 모니터를 통해 관제함으로써 인사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태영건설 김해 외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 강동형 공사팀장은 “현재 AVM AI 센서를 중장비에 부착함으로써 현장 내 안전사고 발생을 줄이고자 ICT뿐만 아니라 스마트안전장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스마트한 공사현장을 조성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누보, 멕아이씨에스, 클라우드에어, 한탑, 삼성스팩4호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누보는 전 거래일 대비 29.77%(570원) 오른 24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식량 지원에 앞선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주요 7개국(G7) 확대세션에서 식량 위기와 감염병 위기에서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 위기 국가에 대한 지원을 매년 5만톤에서 10만톤으로 2배 확대하기로 했다”며 “또한 식량 위기국에 대한 단기적 지원으로는 아세안+3(한국, 일본, 중국) 비상 쌀 비축제(APTERR)를 확대,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보건 측면에서 감염병혁신연합에 2400만달러(약 318억원) 공여를 새롭게 약속했다. 

누보는 비료, 유기농업자재 연구개발 및 제조,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멕아이씨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4%(1075원) 오른 46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가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비살상무기 목록에서 지원 가능한 품목을 선별하기 위해 실무적 검토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혜주로 거론되는 멕아이씨에스 주가가 힘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비살상무기 지원과 관련한 목록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영부인 젤렌스키 여사가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퇴각하면서 많은 지뢰를 매설해 민간인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지뢰제거 장비와 의료용 구급차를 요청했다"며 "먼저 그 부분을 우선 검토해 신속히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멕아이씨에스는 인공호흡기, 환자감시장치 등 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멕아이씨에스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 기간에도 유럽, 인도 등 해외 각지에 응급·이동형 인공호흡기를 공급한 바 있다.

클라우드에어는 전 거래일 대비 29.90%(276원) 오른 119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 주도의 탄소포집저장(CCS) 실증 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수혜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탄소포집 기술을 정부와 상용화한 클라우드에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동해가스전에 연간 12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내달 1일 신청한다.

사업 규모는 총 2조4340억원 규모로, 사업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이다. 기존 연간 40만t 감축 규모였던 사업이 연간 120만t으로 확대됐다.

이번 사업은 동해 대규모 CCS 실증으로 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탄소 감축과 안전한 CCS 실현을 추진한다.

한편 클라우드에어는 정부와 ‘미세조류 활용 이산화탄소 저감 및 고가물질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고려대 산학협력단과 이같은 내용의 협력협약을 체결했다.

미세조류 활용 탄소포집·이용(CCUS) 기술은 발전소나 지역난방 열원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미세조류의 광합성작용을 이용해 처리한다.

증식된 미생물로 의약품·건강식품·사료·바이오디젤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저탄소 기술이다.

한탑은 전 거래일 대비 29.96%(414원) 오른 179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러시아가 흑해 곡물 협정 이행을 막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면서 사료ㆍ곡물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유리 바스코프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차관은 “러시아가 피브데니 항구를 막고 있다”고 밝혔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 같은 러시아의 조치에 대해 “명백한 약속 위반”이라며 “세계 식량 공급을 인질로 잡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측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스팩4호는 전 거래일 대비 29.99%(1015원) 오른 4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스팩은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M&A)이 목적인 페이퍼컴퍼니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다른 기업과의 합병을 추진한다. 합병 과정에서 상승한 주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스팩은 IPO 이후 3년(36개월) 이내에 합병에 성공하지 못하면 상장 폐지되며 이 경우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투자금과 이자를 돌려줘야 한다. 즉 투자 안정성이 높다. 공모 이후에도 주가는 공모가인 2000원 안팎으로 유지되는 게 일반적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삼부토건, 한국ANKOR유전, 서울식품, KODEX 200선물인버스2X, 대한제당, 사조동아원, 남선알미늄,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웰바이오텍, 큐로, 삼성중공업, KODEX 인버스, 대한제당우,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CJ씨푸드, 상신브레이크, 고려산업, 두올, 신송홀딩스, 유니온머티리얼, KODEX 레버리지, 삼성전자, 동부건설, KBSTAR 단기통안채,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HL D&I, 백광산업, 태영건설, 한미반도체,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디와이디, 서희건설, 미래생명자원, 크리스탈신소재, MDS테크, 팜스토리, 에스와이, 휴마시스, 누보, 우양, 한일사료, 팸텍, 멕아이씨에스, 에코바이오, 에이비프로바이오, 클라우드에어, 테라사이언스, 포스코엠텍, 이스트소프트, 이브이첨단소재, 현대무벡스, 씨유박스, 메디아나, 시그네틱스, 한탑, 기가비스, 폴라리스오피스, 크리스탈지노믹스, 디알텍, 실리콘투이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0.10포인트(0.00%) 내린 2,567.45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10.44포인트(0.41%) 내린 2,557.11로 개장해 장중 2,555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코스피는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이날 하락 전환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 채무불이행(디폴트) 예상일인 6월 1일을 불과 9일 남겨둔 상황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전날 세 번째 회동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사상 초유의 디폴트 공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또 미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5로 잠정 집계돼 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미국 부채협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코스피가 약보합세를 보였다"면서 "이런 흐름 속에 차익 매물이 출회했다"고 분석했다.

차익 매물은 주로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쏟아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1천85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328억원, 9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3.70포인트(0.43%) 내린 855.46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1포인트(0.34%) 낮은 856.25로 출발했지만 이후 낙폭을 키워 장중 853.00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천2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477억원, 742억원 규모로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권 종목 대다수가 하락한 가운데 특히 알테오젠[196170](-5.49%), 에스엠[041510](-2.78%), HLB[028300](-2.66%)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국내외 대규모 투자 소식이 전해진 에코프로비엠[247540](1.03%)과 케어젠[214370](0.62%)은 올랐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8천200억원, 8조2천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오른 1,317.4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6.3원 오른 1,319.0원에 개장한 뒤 1,310원대 중후반에서 주로 움직였다.

간밤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띤 영향을 받았다.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으로 여겨지는 6월 1일이 점점 다가오고 있지만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졌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결국 협상이 합의에 이를 것이란 기대감도 유지되고 있다.

국내 증시도 보합 수준을 보인 가운데 환율의 장중 변동 폭도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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