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수스페셜티케미컬, 프로텍, 유니슨 바이옵트로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전 거래일 대비 29.71%(4만 8100원)오른 21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수화학에서 인적분할 후 지난 5월 31일부터 코스피 시장에서 거래되기 시작한 종목이다. 재상장 첫날 시초가는 평가 가격인 4만1500원의 2배인 8만3000원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이후 상장 첫날부터 거래 제한폭인 10만7900원으로 직행하더니, 다음 날인 6월 1일 역시 29.94% 상승하며 상한가(14만200원)를 기록했다. 이어 2일과 5일 각각 8.06%, 6.86%의 상승세를 기록하다 이날 다시 상한가에 준하는 급등세를 띠고 있는 것이다. 이를 종합한 5거래일 동안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주가 상승세는 약 153%에 이른다.
이수화학은 지난해 11월 사내에서 정밀화학 사업을 영위하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을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이수화학은 석유화학에 집중하고 신성장 사업 중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원료로 쓰이는 황화리튬 사업을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맡기 위함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프로텍, 유니슨 바이옵트로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텍은 전 거래일 대비 30.00%(8100원) 오른 3만 5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프로텍은 미국 OSAT(외주반도체패키지테스트) 기업과의 독점 계약으로 묶여있던 프로텍의 초정밀 반도체 패키지용 레이저 본딩 장비 판매가 최근 해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러한 소식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LAB(Laser Assisted Bonder)라고도 불리는 레이저 본딩 장비는 TSMC를 비롯해 글로벌 OSAT 기업이 프로텍의 납품을 희망했으나 프로텍은 해당 독점 계약으로 판매하지 못했다.
프로텍 관계자는 "기존 LAB 매출 비중이 5% 수준이었으나 수요 확대로 인해 장기적으로 30% 이상의 매출을 차지할 것"이라 밝혔다.
유니슨은 전 거래일 대비 30.00%(510원) 오른 221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니슨은 글로벌 풍력발전 업체 중국 밍양 스마트 에너지 그룹(Mingyang Smart Energy Group Co., Ltd)과 공동협력 계약에 따른 투자 세부 계획 실행을 수립하고 생산체계 구축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밍양은 지난해 기준 해상풍력 설치 세계 3위 기업이다. 유니슨과 지난달 국내외 육해상 풍력사업 경쟁력, 기술 역량 강화 등을 위한 공동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2026년까지 밍양이 투자할 금액은 총 4000억원이다. 밍양은 유니슨과 협력해 ▲나셀·블레이드 생산 공장 및 설비 구축 ▲시제품 설치, 국내 KS 인증 획득 ▲풍력단지 개발 프로젝트 등에 중점적으로 투자해 해상풍력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나셀·블레이드 공장 설비 구축에 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내년 12월까지 유니슨 본사 내 유휴부지 1만5000㎡에 나셀 조립공장을 증설하고 2026년까지 블레이드 생산공장을 국내에 신규 건설할 계획이다.
신규 나셀 조립공장은 경남 사천 내 기존 공장의 2배인 연산 1GW 규모로 건설된다. 신공장 완성 이후 사천 본사에서는 연산 1.5GW를 나셀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4㎿ 풍력발전기 기준 연간 375기의 풍력발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유니슨은 내년 11월 말까지 시제품 설치와 국내 KS 인증 획득을 위한 투자도 진행해 해상풍력사업 진출을 위해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26년 2GW를 목표로 육해상 풍력단지 개발 프로젝트 투자·인수를 추진한다.
박원서 유니슨 대표는 "총 4,000억원을 육해상 풍력발전기 제조부터 설치까지 전 단계에 거쳐 투자해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세부 계획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2027년 이후부터 18㎿ 이상 나셀-블레이드-타워까지 대형 풍력발전기 완제품 공급체계를 갖추고 국내외 풍력발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옵트로는 전 거래일 대비 29.85%(1830원) 오른 79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바이옵트로는 반도체 기판 제조용 검사기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바이옵트로는 BBT(전기검사기) 장비를 전문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용 BBT 장비는 PCB(인쇄회로기판) 내부 회로의 전기적인 연결 상태를 검사하는 장비다. 바이옵트로가 지난 20년 동안 주력으로 생산해온 기존 일반 PCB용 BBT 장비를 FC-BGA 제품에 특화시켜 개발했다. 이번 개발은 일본 N사에 이어 전 세계 두번째다.
해당 제품은 생산 공정상 유니트 타입과 쿼드 타입 두 가지로 구분된다. 현재 일본 N사의 'G-시리즈' 계열의 장비와 대등한 성능을 갖는 반면 국산화에 따라 수입 대체 효과 등 가격 경쟁력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요처로는 삼성전기와 대덕전자 LG이노텍, 심텍, KCC를 비롯해 일본의 이비덴(Ibiden)과 신코전기(Shinko), 대만의 유니마이크론과 난야, 중국의 CCTC, 패스트 프린트(Fast Print) 등 약 20개 이상의 기업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굴지의 FC-BGA 제조사들과 시제품 테스트, 공동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미 초도 물량 제작과 동시에 향후 각 제조사들의 대규모 발주에 대응하고자 양산 시스템, 시설 확충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삼부토건,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대유플러스, 백광산업,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이수화학, 신성이엔지, 평화산업, 삼성전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남선알미늄, CJ씨푸드,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DB, 동원금속, KODEX 레버리지, KODEX 인버스, 한국ANKOR유전, 마니커, 팬오션, 삼성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KTis, 태경비케이, 덕양산업, 이수페타시스, 두올, 대상홀딩스, KTcs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솔트웨어, 인산가, 우리로, 골드앤에스, 디알텍, 폴라리스오피스, 기가레인, 크리스탈신소재, 시그네틱스, 대창솔루션, 나무기술, 마니커에프앤지, 올리패스, SG, 원풍물산, 화신정공, 이스트소프트, 피델릭스, 엑스게이트, 포스코DX, 케이에스피, 피코그램, 비엘팜텍, 와이팜, 와이제이엠게임즈, 성호전자, 윙입푸드, 신한제7호스팩, 인성정보, 포스코엠텍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19포인트(0.01%) 오른 2,615.6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300원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전 거래일보다 4.3원 내린 1,303.8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8.05포인트(0.31%) 오른 2,623.46에 개장한 뒤 2,629.92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대부분 내줬다. 장 마감 직전엔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945억원, 4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지만, 기관이 3천47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전 거래일 종가와 비슷한 2,610대 중반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44포인트(1.20%) 오른 880.7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2포인트(0.21%) 오른 872.10에 출발한 뒤 에코프로그룹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57억원, 58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232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가 각각 4.85%, 5.08% 오르고 에코프로[086520]는 16.96% 급등했으나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86%), HLB[028300](-4.15%), 셀트리온제약[068760](-2.29%) 등 바이오·제약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9천300억원, 8조7천547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