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영作 '궁남지에서'.
박은미作 '천사'.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제격인 완연한 가을, 10월의 전시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은미 작가는 오는 9일부터 한 달간 대전 서구 월평동 갤러리 ‘누다’에서 ‘슛잇업(SHOOT IT UP)’ 개인전을 갖는다.

박 작가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천사와 총을 작품에 담아 인간의 자화상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는 ‘천사’, ‘지구를 지켜라’, ‘공항’ 등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태정 큐레이터는 박 작가의 작품을 사마리아인 이야기에 비유하며 “의식으로 굳어버린 선과 악의 개념이 자신의 내부에서 끊임없이 부대끼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우영 작가는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중구 대흥동 갤러리 ‘쌍리’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연다.
조 작가는 “여행을 통해 무심하게 바라본 일상을 작품에 담았다”며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로운 사람들, 그들과의 관계를 통해 영감을 얻어 펜의 섬세한 묘법으로 드로잉한 다음, 아크릴과 혼합해 대상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이야기 꽃을 피우다’, ‘조금씩 천천히’, ‘궁남지에서’ 등의 작품 10여 점을 소개한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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