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호(대전도시공사 세계랭킹 10위)가 ‘2010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권좌에 등극했다. 권영호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계속된 남자 플러레 경기서 세계의 강호들을 연이어 격파하고 감격의 우승컵에 포옹했다.권영호는 결승에서 쿠르즈 리차드(영국)를 만나, 초반부터 주특기인 빠르고 강한 공격으로 승부수를 던져 15대10의 스코어로 일방적인 경기내용을 보이며 상대를 압도했다.권은 준결승전에서 국내 선수인 하태규(한국체대)를 상대로 15대9로 이겨 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10위에 마크돼 있는 권은 지난해부터 경기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어 다가오는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남현희(성남시청)와 더불어 한국 펜싱에 금메달을 안길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다.충남기계공고와 대전대를 졸업한 권영호는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김영호의 뒤를 이을 재목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김영호와 비슷한 체격 조건을 가진데다 고교-대학-실업까지 후배인데다 이름까지 같아서 그에 대한 펜싱계의 기대는 크다.대전도시공사 이영록감독은 “권영호선수는 대전에서 자란 토박이 선수로 10년전 김영호선수가 시드니올림픽에서 보여준 경기력 보다 훨씬 월등한 기량을 가졌다”며 “앞으로 국제적인 선수로 대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한편 국제 그랑프리대회는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경기전적▲결승전=권영호 15 : 10 쿠르즈 리차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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