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마감기사] 사우디서 5억달러 투자유치에 아스타 상한가... 일정실업, 코센, 큐로홀딩스, 에스코넥 등 급등

2023-03-20     이우성 기자

20일 일정실업, 코센, 큐로홀딩스, 에스코넥, 아스타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일정실업이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일정실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9%(2720원) 상승한 1만1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정실업은 30일 경기 안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안건으로 고동수 사내이사 재선임 및 최돈호 사내이사 선임의 건 등이 오를 예정이다.

한편 일정실업은 자동차용 SEAT원단의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는 회사다.

자동차용 SEAT FABRIC 산업은 자동차 내장재 중 하나로 자동차 산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국내 자동차산업의 성장 및 변화에 맞춰 동반 성장해 왔다.

코스닥 시장에선 코센, 큐로홀딩스, 에스코넥, 아스타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코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86%(630원) 상승한 274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센이 관리종목에서 해제되면서 소속부가 관리종목에서 중견기업부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코센 관계자는 이날 급등에 대해 "이번에 관리종목에서 해지된 점이 가장 큰 급등 요인인 것 같다"며 "영업이익이 이번에 흑자전환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답했다.

최근 코센은 지난해 최대 매출액인 666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편 코센은 한수원 가동원전 설비개선 종합설계, 기계설계, 계전설계 및 구조설계 Q등록 유자격업체로 가동원전 개선설계 종합전문회사다.

큐로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7%(104원) 상승한 451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파트너사로 선정한 국내 바이오기업 메디칸의 필러 글로벌 독점 유통공급권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국제산업단지회사(SIIVC, Saudi International Industrial Village Company)' 파트너십에 국내 바이오기업 메디칸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된다. 메디칸은 약 4억7000만달러(약 5300억원)을 지원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칸은 20년 업력의 줄기세포 배양 전문기업이다.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회장인 이희영 의학박사가 대표로 줄기세포 연구 개발을 이끌고 있다. 메디칸은 줄기세포 분야 30여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고부가가치 기술인 ‘줄기세포 원심분리방법 및 무효소 기질세포 분리방법’에 대한 핵심특허도 보유 중이다.

에스코넥은 전 거래일 대비 29.99%(431원) 상승한 1868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사우디국제산업단지회사(SIIVC)가 에스코넥 사업장에 대해 실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투자는 이미 확정됐으며 실사는 3월초에 마무리, 현재 최종 투자 유치 금액과 관련해 조율 중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정부는 '비전20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우디 산업단지 내 '사우디-한국 산업단지 프로젝트(SKIV)'를 추진하고 있다. SIIVC는 사우디 왕실위원회와 공식 협약을 통해 SKIV 추진 권한을 위임받은 곳으로 최근 2주동안 국내 23개 기업을 실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코넥은 핸드폰 금속부품부문, 1차전지부문, 2차전지 금속부품부문, 친환경 수소부문등으로 사업부문이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와 중국 동관, 베트남 박장 등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스타는 전 거래일 대비 30.00%(1590원) 상승한 68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국제산업단지회사(SIIVC)'가 아스타에 최대 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아스타는 최대 5억달러 투자받기로 하고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타는 말디토프 질량분석을 활용하는 산업용 분석검사장비 개발업체다. 2014년 국내에서 처음 '마이크로아이디시스'를 개발해 미생물 진단용 제품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또한 관련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사실상 국내에서는 유일한 기업으로 꼽힌다.

사진=연합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세원이앤씨,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이엔플러스, KODEX 레버리지, 이아이디, KODEX 인버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삼성전자,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조일알미늄, 한국ANKOR유전,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인바이오젠, 대한전선, 퍼스텍,.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QV 인버스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미래아이앤지, 삼성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TIGER 200선물인버스2X,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이트론, 이화전기, 하이딥, 상지카일룸, 큐로홀딩스, MDS테크, 네온테크, 디딤이앤에프, 라온텍, 폴라리스오피스, 한주라이트메탈, 에스코넥, 지엔원에너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코아시아, 우림피티에스, 카나리아바이오, HPSP, 큐로컴, 코스나인, 휴림로봇, 큐렉소, 가온칩스, 미코바이오메드, 뉴로메카, 비덴트, 아이큐어, 골든센츄리, AP위성, 해성티피씨,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알루코, KODEX 코스닥150, KBSTAR 단기통안채, 코스모신소재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49포인트(0.69%) 내린 2,379.2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82포인트(0.16%) 내린 2,391.87에 개장한 뒤 장 초반 2,400대를 넘는 등 강세를 보였다가 하락으로 전환, 낙폭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2억원, 1천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81포인트(0.60%) 오른 802.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35포인트(0.55%) 내린 793.04에 출발했으나 장 초반 상승으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34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1억원, 6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2.00%), 에코프로[086520](0.88%) 등이 압수수색 악재에도 상승 전환해 강세를 보였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34%), HLB[028300](2.79%) 등도 전장 대비 2%대 상승했다. 엘앤에프[066970](-2.18%), 셀트리온제약[068760](-0.10%), 카카오게임즈[293490](-2.05%), 펄어비스[263750](-0.23%) 등은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5조9천734억원, 11조3천254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02.0원에 출발한 뒤 전 거래일 종가보다 7.9원 오른 1,310.1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CS 붕괴 위기를 해결한 데 따른 안도감으로 장 초반 30분간 강세를 보이며 2,405.99까지 올랐으나, 곧바로 하락으로 전환하면서 장중 2,378.70까지 내려앉았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스위스의 금융그룹 UBS가 정부·당국의 지원 아래 CS를 인수하며 급한 불은 껐지만, 인수 과정에서 CS가 발행한 약 160억 스위스프랑(약 22조5천억원) 규모의 조건부자본증권(AT1)이 0원으로 상각될 것이라는 소식에 시장의 변동성이 자극됐다고 보고 있다.

이번 채권 상각은 2천750억달러(약 360조원) 규모의 글로벌 AT1 시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로, 전 세계 회사채 시장에 충격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우려 섞인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은행권 시스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축소된 것은 사실이나 스위스 금융당국의 해결책이 또 다른 문제인 AT1 관련 불확실성으로 이어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여전하다고 짚었다.

아울러 오는 22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서도 금리 인상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