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16일=요즘 들어 술을 안 마신지 꽤 됐다. 얼마 전 일주일 중 5일을 연속으로 마셨더니 간에 이상이 생겼나 피곤이 좀처럼 가시지 않아서다.
난생 처음으로 필름도 끊겨보고 뇌세포가 비활성화됐나 일을 하는데 집중도 좀처럼 되질 않았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피로 좀 사라지겠지 했는데 쉬이 가지 않는다. 먹는 게 잘못됐나. 안 그래도 작년에 받은 건강검진에서 고혈압과 당뇨 위험이 있다고 하던데 좋은 음식 좀 먹어야겠다.
어제 어머니가 먹으라고 사 둔 샐러드, 정말 먹기 싫지만 앞으로 마실 술을 위해, 그리고 앞으로 기름진 음식을 더욱 먹기 위해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는 마음으로 원치않는 저녁을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