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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그 노래 part1] 015B와 윤종신 김진호 가족사진 지드래곤 배따라기 이문세 신해철 조동진 

2018. 08. 31 by 차철호

#1. 015B와 윤종신 - 엄마가 많이 아파요
'엄마가 많이 아파요'를 처음 듣던 날, 공일오비의 옛 노래를 뒤적거렸다. 1집 타이틀곡 '텅 빈 거리에서'가 첫 곡이었다. 1990년, 공일오비란 그룹을 알게 한 노래, 윤종신이란 가수의 목소리를 처음 듣게 한 노래. 10대와 20대의 경계에 서있던 내게 새로운 감성을 심어준 노래다.

#2. 가족사진(김진호) - 어떤 칼럼
3년도 더 지난 신문에 실린 칼럼이 기억났다, 읽는다. 그 칼럼은 이렇게 시작한다. 얼마 전, 작은 아들이 군에 입대했다. 큰 아들이 입대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작은 아들마저 보내버리니 허전함이 밀려온다... 

#3. 가족 / 너를 보내고 - 2014년 4월 16일
"다음 세상이 있다면 그때도 가족으로 만나 오래오래 사랑하고 지내고 싶습니다." 2014년 4월, 세월호가 우리의 눈물이 되고, 우리의 아이들이 어두운 하늘의 별이 된 그 때. 우리 가슴을 적셨던 어떤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 가족의 이야기.

#4. GD, 삐딱하게 & Missing You - 영화 '강철비'에 나온
영화 속 지드래곤의 두 곡이 절묘하다. 이념을 넘은 두 남자의 우정의 표식이기도 하다. 특히 두 철우가 헤어질 때, 그리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나오는 Missing You는 묘한 감정선을 형성한다. 노랫말처럼 두 사람의 심정을 나타내고 있었고, 남과 북의 모습을 인상 깊게 표현하고 있었다. 

#5. 배따라기 이혜민 - 은지,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봄비 내리는 휴일 저녁 골목 작은 술집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 밝지 않은 조명, 많지 않은 손님, 비 때문인지 약간 칙칙한 냄새 풍기는 골목 술집. 젊은 세대보단 단골 아재들이 많이 올 것 같은 분위기. 결정타를 날린 건 공간을 휘어잡은 배경음악이었다. 들어서자마자 우리 일행을 맞은 노래는 배따라기의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였다. 아, 이 노래를 듣는 게 몇 년 만인가. 

#6. 봄날, 강변(이지상) - 그해 봄 자전거 탄 풍경
2012년 체력은 '저질'이고, 자전거도 초보 수준인 기자 4명(혹은 6명)이 금강종주 자전거길 공식개통을 앞두고 대청댐(대전)부터 금강하구둑(서천) 146㎞을 달렸다. 무모한 이 기획의 출발점은 뭐였을까.

#7. 가을이 오면(이문세) - 양희은 가을아침, 아이유 가을아침
그 때 반항심 많았던 고딩은 오늘 30년 차이 나는 아들과 30년 전 노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야간자율학습 마치고 친구들과 자전거를 달려 집으로 오던 그 길은 잘 있을까,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던 그 친구들은 잘 지내고 있을까, 내 몸의 일부였던 미니카세트와 늘어지도록 들었던 그때 그 테이프는 어디에 있을까, 가로등 불빛 그 골목들은 잘 있을까. 친하게 지냈던 그 여고생, '밤이 머무는 곳에'를 좋아했던 성예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8. 연탄 한 장(안치환) - 안도현 시집 '외롭고 높고 쓸쓸한'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아침에 나 아닌 다른 이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나는 만들고 있느냐 스스로에게 묻곤 한다. '우리'를 위해 사는 것이 나를 위해 사는 것이고, '우리'가 살아야 내가 살아나는 것. 그 쉽고도 단순한 진리를 잊고 사는 건 아닐까 오늘도 물음을 던진다.

#9. Here I Stand for you(신해철 넥스트) 
-마왕이 찾아낸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

#10. 조동진 - 19470903 ~ 20170828 
생각해보면, 나는 처음부터 그의 노래를 좋아하지 않았다. 내가 어릴 때 듣던 그의 노래는 따분하기 짝이 없었다. 잔잔하고 지루하고, 기승전결 없는 드라마였다. 물론 초딩 꼬맹이가 스스로 찾아듣는 화려한 노래가 아니었다.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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