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프리미엄이 뭐길래?... 김프 20% 급증에 투자 주의

[사진=비트코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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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전 10시께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4300만원 선이 깨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반등하여 다시 5000만원 선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많은 투자자들이 김치프리미엄(Kimchi premium) 줄여서 김프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 언론사에 따르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오전 9시 4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각각 4,995만원, 4,125만원(달러를 원화 환산)에 거래됐다. 국내에서의 가격이 800만원 이상 비싼 것으로 김치 프리미엄은 20.2%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에 투자에 유의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란 한국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의 시세가 해외 거래소 시세와 비교해 얼마나 높은가를 뜻하는 단어로 해외 거래소보다 높을 경우 '김치 프리미엄이 끼어 있다.' 비슷한 정도로 낮아질 경우 '김치 프리미엄이 빠졌다.'라고 표현하는데 쓰이는 용어이다.

[사진=김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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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암호화폐 붐이 일면서 유행한 신조어이다. 공식적으로는 한국 프리미엄이라고 부르나, 다른 증권거래와 달리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김프'라는 단어가 더 널리 쓰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치프리미엄의 발생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으로 국내의 높은 수요와 사실상 막혀 있는 재정거래(arbitrage)를 뽑을 수 있다. 정상적인 자유로운 시장이라면 국가간 가격차이가 발생하는 즉시 차익을 노리고 싼 데서 사서 비싼 데서 파는 재정거래가 발생하므로 곧 가격차이가 해소되기 마련이다.

직접 실물이 오가야 하는 것도 아닌, 온라인상에서 모든 것이 처리 가능한 암호화폐라면 특히 더 쉬워야 정상이다. 반면 가상화폐 시장은 외국인 거래가 막혀있으며, 거래소가 유동성을 공급하는것도 불법이며, 외화를 이용해 외국 거래소에서 구매하는 것 또한 외화유출및 환치기로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격차이의 해소가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이에 한국 사람들이 해외 외국인들에 비해 얼마나 비트코인을 비싸게 사고 있는지에 따라 가치가 한국에서 외곡되거나 한국만이 고평가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김치 프리미엄의 수치는 코인 투자자에게 있어 중요한 지표로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급락 이후 반등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김치 프리미엄이 다시 20%를 달성했다는 소식에 한국에서만 비트코인 평가 및 거래가 과열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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