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프리미엄, 오늘부터 가격 인상... 월 1만 4900원
유튜브가 광고 없이 동영상을 시청하도록 하는 멤버십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 가격을 인상한다.
지난 8일 유튜브 관계자는 "유튜브는 한국의 유튜브 프리미엄 및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회원에게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다양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가격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튜브는 경제적 요인에 따라 국가별로 멤버십 가격을 조정하고 있으며, 새로운 가격이 적용되기 최소 30일 전에 기존 회원에게 미리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20년 9월 인상(월 8690원→1만 450원) 이후 3년여만이다.
인상된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 가격은 회원 유형에 따라 다른 시점에 적용된다.
신규 회원의 경우 1만 4900원의 가격이 이날부터 바로 적용된다. 기존 회원의 경우 결제 주기가 시작되기 전 최소 30일 동안 기존 가격이 유지된다. 멤버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 결제 주기가 시작되기 전에 새로운 가격 정책에 동의해야 한다.
또 2020년 9월 이전 구독을 시작한 장기 회원의 경우 새 가격이 적용되기 전 최소 3개월의 기간 동안 기존 가격으로 멤버십을 유지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튜브는 이날 이메일로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자들에 대한 안내를 시작했다.
유튜브는 "이번 가격 변경은 저희로서도 심사숙고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변경된 가격은 유튜브 프리미엄과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의 가치를 반영할 뿐 아니라, 서비스와 고객 지원을 더욱 개선하고 나아가 여러분이 사랑해주시는 크리에이터(창작자)와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결정됐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최근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넷플릭스의 경우 지난 11월부터 계정 공유를 유료화했다. 친구나 거주지가 다른 가족들과 계정을 공유했던 이용자들은 계정당 5000원씩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디즈니플러스는 한국에서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기존 멤버십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요금제를 월 9900원에서 1만 3900원으로 인상했다.
티빙은 이달부터 요금을 20%씩 올려 프리미엄 요금제가 월 1만 3900원에서 1만 7000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