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 전세사기 보복 감행... 피해 액수 및 전말 재조명

2023-12-26     이지은 인턴기자
사진 = 유튜브 채널 '덱스101'

전세 사기 피해를 입은 방송인 덱스가 가해자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 25일 덱스의 유튜브 채널 ‘덱스101’에는 ‘산타는 존재한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덱스는 협찬으로 집 냉장고 선물을 받게 됐다며 기존 냉장고를 회사로 보내고 새 냉장고를 집 안으로 들이는 과정을 영상에 담았다.

새 냉장고 설치 기사가 창문 크기를 보고 ‘창문의 비받이를 철거하고 그쪽으로 이동시켜야 할 것 같다’고 말하자 덱스는 “원상 복구는 안 해주셔도 된다”고 반색했다.

설치 기사가 “다시 사용하는 거 아닌가?”라고 묻자, 덱스는 “전세 사기당한 집이어서 잘 모르겠다. 이 집은 사실 집주인이 없다. 보복으로 철거하겠다.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보복이 비받이 제거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직도 집수리비를 받지 못했다는 것.

사진 = 유튜브 채널 '덱스101'

이어 덱스는 “잘됐다. 이것들이 나한테 칼침을 놓고 감히 아무것도 손해를 안 보려 해? 비받이 제거당해 봐라”라며 웃었다.

앞서 지난 7월 덱스는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출연해 "풀 대출로 2억 원 후반대를 넣어서 얻은 전세 집이다. 원래 집주인이랑 계약했을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이 집주인이 다른 사람한테 집을 판 것이다. 모르고 있다가 은행에서 전화가 와서 알았다. '집주인이 바뀌었다. 정보를 내놔라'라고 하더라. '뭔 X소리야'라고 생각했다"라고 전세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후 본인의 유튜브 채널 ‘덱스101’에서도 변호사를 찾아가 전세 사기 대응을 위해 상담을 받는 모습을 영상에 담기도 했다.

변호사를 만난 덱스는 “전세를 2억 7000만 원에 90% 대출로 해서 전세 대출을 받아서 들어갔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라고 피해 사실을 밝혔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덱스101'

덱스는 “제가 맨 처음에 2억 7000만 원을 드리고 첫 번째로 계약한 A 집주인님과는 별문제 없이 계약이 끝났다. 그리고 잘 살고 있다가 A 집주인님이 B 집주인한테 집을 매매를 했는데 저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나중에 은행에서 연락 와서 ‘너의 집주인이 명의가 변경됐더라. 정보 달라’해서 제가 그 연락처를 어찌어찌 받아서 B의 정보를 전화해서 물어봐서 은행에 입력하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이어서 누수가 발생해서 밑에 집까지도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연락을 이제 B 집주인한테 했는데 맨 처음에 저한테 했던 말은 ‘제가 아는 부동산에 연락을 해서 수리비를 받으세요’라고 했다. 그때부터 느낌이 이상했다. ‘이걸 왜 실랑이를 해야하는거지?’ 싶었다. 영수증을 주면 (수리비를) 주겠다해서 공사를 해서 100여만 원 정도의 수리비가 발생해서 연락을 드렸는데 그때부터 이제 그 부동산이 잠수를 탔다”라고 피해를 호소했다.

덱스는 “그 후에 B 집주인한테 전화하니까 갑자기 자기가 집주인이 아니래요. 인터넷에 쳐 보니 갭 투자를 한 거였다. 자기 입으로 실토하길 ‘명의만 빌려주면 돈을 준다고 해서 빌려줬다. 난 집주인이 아니다’라고 해서 제가 등기부등본을 떼서 ‘이거 당신 이름 아니냐. 확인해봐라’했더니 ‘난 모르겠다. 난 집주인 아니다’라고 했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또 덱스가 “B씨를 욕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도 헷갈린다”고 하자 변호사는 “욕을 해야 한다. 나쁜 사람이 맞다. 돈을 받고 명의를 빌려줬다는 자체가 명의신탁을 한 거다. 불법이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