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인 조동욱, 데뷔전 선발승 신고... '나는 발전 가능성이 많은 선수'
2024-05-18 강다현 인턴기자
한화이글스에 또 한 명의 유망한 신인 투수가 나타났다.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고졸 신인 투수 조동욱이 선발 등판해 6이닝을 3안타 1실점(무자책)으로 막았다. 삼진은 하나도 잡지 못했지만 볼넷을 1개만 내주면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한화이글스의 지명을 받은 조동욱은 입단 이후 퓨처스리그(2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신장 190cm의 장신 좌완투수인 그는 얼마 전 2군으로 내려간 문동주를 대신해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기회를 잡았고 이날 빠른 속도의 직구 등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의 발을 묶었다.
조동욱은 류현진과 황준서에 이어 한화 사상 세 번째로 입단 시즌에 데뷔전 선발승을 거둔 고졸 신인이 됐다. 이들은 좌완투수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고졸 신인이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것은 역대 11번째다. 조동욱은 선발승 이후 인터뷰에서 “준서처럼 선발 데뷔승을 하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후회 없이 던져 만족스럽다”라며 “나는 발전 가능성이 많은 선수라고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의 승리로 한화이글스는 42일 만에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2024 시즌 개막 이후 7연승을 하며 1위를 달리던 한화이글스는 연이은 패배와 주요 타선의 부진으로 인해 현재 공동 8위에 머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