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마감기사] 미중 관세 갈등에 태양광 관련주 HD현대에너지솔루션 상한가... 경인전자, 에스바이오메딕스 등 급등

2024-05-23     이우성 기자

23일 HD현대에너지솔루션, 경인전자,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리고 장을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HD현대에너지솔루션, 경인전자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9.98%(7300원) 오른 3만 1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전기차와 반도체, 의료품을 포함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 일부가 8월 1일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 미국 정부가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비판하며 반도체와 전기차, 태양광 패널 등 중국산 제품 180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 인상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태양광 모듈 판매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90%를 상회하고 있다.

경인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0%(6900원) 오른 2만 9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2일 구글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24'에서 구글홈 API를 전면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모든 개발자들은 구글홈 API를 사용해 다양한 제조사의 스마트홈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앱을 만들 수 있다.

특히 LG전자는 초기 핵심 파트너사 자리를 선점했다. LG전자의 독자 플랫폼 웹OS(webOS)가 탑재된 스마트 TV는 구글홈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고객은 LG전자 스마트 TV와 LG 씽큐(ThinQ)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 구글홈 API를 기반으로 구축된 조명, 온습도 센서, 스피커, 가전제품 등 다양한 스마트홈 장치를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TV 혹은 씽큐앱으로 구글홈과 연결된 스마트 전구를 쉽게 껐다 키거나 밝기 등을 조정한다. 이 기능은 올 가을부터 이용 가능하다.

이같은 소식에 LG전자가 향후 사물인터넷 강화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고퀄 지분을 보유한 경인전자에도 관심이 몰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12월 고퀄에 50억원을 투자해 고퀄 지분 7.2%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2014년 설립된 고퀄은 공간 IoT 전문 스타트업으로 대표 브랜드로는 '헤이홈'이 있다. 헤이홈은 제품별 맞춤 스케줄 기능을 설정하는 등 개인화 IoT환경을 구현 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기준 76만명의 가입자와 연기될 IoT 기기 수도 114만개에 달한다.

LG전자가 이처럼 홈 IoT 강화로 고퀄에 대한 역할이 기대되면서 고퀄 지분 21.53%을 보유한 경인전자도 관련 수혜주로 거론되는 분위기라는 관측이 나온다.

코스닥 시장에선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3%(8950원) 오른 3만 8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에스바이오메딕스에 대한 별다른 공시는 올라오지 않았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2003년 8월에 설립됐으며, 줄기세포치료제의 개발, 제조 및 공급 등 의약품 생산 및 판매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체세포, 면역세포, 성체줄기세포 및 배아줄기세포 등 다양한 종류의 세포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며, 동사의 종속회사인 (주)에스테팜은 지난2016년 12월 동사의 판매법인 자회사로 설립돼, 항노화 미용성형 제품의 제조와 판매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편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달 29일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개발 핵심 기술에 대해 인도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기술은 배아줄기세포와 유도만능줄기세포 같은 전분화능 줄기세포로부터 고수율로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를 분화시키는 기술이다. 이는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임상시험 중인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공급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유전자 변형 없이 4가지 저분자화합물만으로 배아줄기세포를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로 고수율로 분화시켜 도파민 세포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KC코트렐, 신성이엔지,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인버스, 삼성전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대원전선, KODEX 레버리지, SK이터닉스, 두산퓨얼셀, 성안머티리얼스, 한화솔루션, 대창, 대한전선,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 KIB플러그에너지, KODEX 코스닥150, KC그린홀딩스, 남성, 웅진, 삼성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TIGER 중국소비테마, SK하이닉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LS네트웍스, TIGER 200선물인버스2X, KODEX 200이다.

코스닥 시장 거래 상위종목 30위는 우리기술, 디알텍, SDN, 노브랜드, 대성창투, 중앙첨단소재, 한선엔지니어링, LS머트리얼즈, HLB, 와이씨, 이오플로우, SM C&C, 유니테스트, 폴라리스오피스, 금양그린파워, 감성코퍼레이션, 보성파워텍, 더블유에스아이, 폴라리스AI, 에스코넥, TS트릴리온, 오가닉티코스메틱, 이루다, 태성, KBI메탈, 윙입푸드, 대명에너지, 가온그룹, 로보로보,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5포인트(0.06%) 내린 2,721.8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43포인트(0.16%) 내린 2,719.03으로 출발해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막판 약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5억원, 3709억원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키웠다. 외국인은 361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6포인트(0.10%) 오른 846.58에 장을 마치며 지난 16일 이후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8포인트(0.09%) 오른 846.50으로 출발한 직후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8억원, 332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69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내린 1,36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도 코스피는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였으나, 장중 정부의 26조원 규모 반도체 산업 지원 계획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가 반등하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그러나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선호)적이었던 미국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영향으로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한 영향으로,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은 뚜렷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면서 지수 상승이 제한됐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매파적인 FOMC 회의록 여파로 하락 출발했으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동반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했다"며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과 정부의 26조 반도체 산업 지원안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